이화주는 색이 희고 숟가락으로 떠먹을 정도로 걸쭉해서 마치 죽과 같은 독특한 특성을 가진 정통 막걸리로 특유의 깊고 풍부한 신맛과 단맛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특히 여름철 갈증을 씻기 위해 우리 조상들이 많이 마셨던 술이다.
문헌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이화주에 물을 2~3배 섞어 묽게 만들어 취향에 따라 원하는 도수와 농도로 조절해 마셨고 아미노산과 탄수화물 등 영양가가 높고 단맛이 있어서 아기들에게 젖 대신 먹이기도 했다.
국순당은 지난 1월부터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는 동안 맥이 끊긴 우리 술을 복원하는 ‘전통주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지난 5월 단오에 즐기는 ‘창포주와 액막이 주안상’을 선보였으며 이번에 그 2탄으로 ‘이화주와 주안상’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에 복원한 이화주는 옛 문헌에 나온 그대로 생쌀로 띄운 누룩과 떡(백설기)를 이용해 전통적인 주조방식으로 만들었다.
국순당 신우창 박사는 “이화주 복원은 고려시대의 고급 탁주의 원형을 복원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전통주의 복원에 머무르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을 되새긴다는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순당은 오는 7월말까지 백세주마을을 통해 이화주를 선보이며 홍어초무침, 해물김치전 그리고 오이소박이 등으로 구성된 이화주 주안상을 주문한 고객에게는 이화주 2병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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