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문화제 개최
청자에 180일 동안 보관한 물은 어떤 맛일까.강진군은 다음달 9일부터 17일까지 ‘제13회 강진청자문화제’ 행사를 개최하고 ‘청자 장기보관 식수 시음회’를 실시한다.
이 시음회는 강진청자박물관이 자체 제작한 청자 매병(주둥이가 좁고 어깨가 넓은 병)과 주병(酒甁)에 지난 2월 마시는 물을 담아 밀봉한 것을 180여일이 지난 행사일에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다.
고려청자는 물이나 음식을 보관하는데 맛을 변질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청자에서 원적외선이 방출되기 때문이다.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에 따르면 청자는 ‘원적외선 방사율 시험성적서’에서 91.3%의 수치를 기록했고, 이는 다른 도자기에서 측정되는 방사율보다 높은 것이다.
원적외선은 파장이 길고 열작용이 크며 침투력이 강한 전파다. 중금속 제거, 탈취, 방균, 공기정화, 제습, 곰팡이 번식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
윤순학 강진청자박물관장은 “올해 시음회 행사를 통해 강진청자가 일반인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청자의 대중화와 실용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혔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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