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아이템에 따라 소형화 대형화 심화
최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창업경기 위축으로 소자본 창업시장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소형 규모의 경우 유망상권이 아니더라도 창업이 가능하고 인건비도 대폭 절감시킬 수 있으며투자 대비 회수율이 쉽고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는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태창가족의 화투, JS프로페셔날의 쇼부 등은 최근 20평 미만 규모로 창업이 가능한 소자본 창업 컨셉을 출시, 창업비용을 대폭 낮춰 소자본 창업자들의 접근성을 살리고 있다.
이자카야 쇼부를 운영하고 있는 JS 프로페셔날은 경기불황에 따른 소자본 창업 열기 속에서 기존 소규모 아이템과는 대중성과 차별성을 확보한 아이템이 필요하게 됨에 ‘청 쇼부’(가칭)를 런칭, 내달 1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10평 ~ 20평 규모로 창업 가능한 청 쇼부는 꼬치구이 전문점으로 반가공품을 이용한 다양한 꼬치메뉴와 점주 스스로 조리 가능한 메뉴들로 구성하여 주방 설비의 간소화와 주방 인건비를 절감시켰다.
또 복합상권, 역세권, 대학상권 등을 입지 기준으로 삼는 쇼부와는 달리 청 쇼부는 주택가, B급상권, 시 이하 단위 등 쇼부의 접근성이 어려운 지역으로 타깃으로 한다. 청 쇼부는 15평 기준으로 5천만원 내외로 창업 가능하다.
태창가족은 올해 정 화투의 공격적인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세계꼬치요리전문점으로 50평 이상의 중대형 규모를 지향해 온 화투는 소형 매장으로도 개설이 가능한 정 화투를 런칭, 운영중이다.
태창가족 측은 소자본 예비창업자들의 소형평수에 대한 개설 수요가 증가하고 A급 상권뿐만 아니라 B, C 급 상권에 대한 브랜드 파급 효과 증대 및 화투 브랜드 인지도 인지도를 증대시키기 위해 소형평수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화투의 메뉴 및 인테리어는 그대로 유지하게 되며 개설비용은 가맹비 300만원, 인테리어 2천400만원 등 총 4천만원이 소요된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기존 중소형 규모에서 대형 규모로 컨셉을 전환한 곳도 있다.
대대에프씨의 바비큐보스와 해리코리아의 먹거리장터가 대표적으로 바비큐보스의 경우 지난해부터 치킨류뿐만 아니라 갈비바베큐, 아이스바인 등의 메뉴를 추가하며 숯불바베큐치킨 전문점에서 벗어나 메뉴를 다양화시키고 있으며 매장 규모 역시 중대형 위주로 개설해 나갈 계획이다.
해리코리아도 묵은지 전문점으로 런칭한 먹거리장터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참나무장작 바비큐와 묵은지를 전문으로 하는 컨셉으로 변화를 시도했으며 참나무 향이 밴 돼지고기와 삼겹살과 묵은지 찜과 찌개로 대표메뉴를 확장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템에 따라 대형화, 소형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는 업체의 경우 제1, 제2 브랜드와 차별화를 확보하는 것이 성공 관건”이라고 말했다.
손수진 기자 star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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