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의 메카 화순 먹거리 개발은 ‘우리 손으로’
전국 최초로 화순군 보건소가 개설한 약선 요리 강좌를 수강한 15개 업소 대표들이 그동안 배운 지식과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평가회가 열렸다. 약선 요리 평가회는 올 10월에 열리게 될 대한민국 최초의 제1회 한국 약선 요리 경연대회를 앞두고 미리 약선 요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순 보건소는 지난 5월30일~7월12일까지 6주간에 걸쳐 관내 요식업주 20명을 대상으로 약선 요리 강좌를 개설하고 이날 교육 결과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평가회를 가졌다
특히 ‘건강증진을 위한 약선’의 주제로 교육생 15개 업소가 메뉴를 개발했다.
이들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약선을 주메뉴로 내놓고 손님들의 반응과 소감을 귀담아 들어 보건관광·농촌관광·체험관광의 메카를 꿈꾸는 화순의 관광 첨병이 되겠다”며 “손맛과 정성으로 화순을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겠다”고 다짐했다.
화순군이 ‘약선의 메카’를 선언하고 나선 것은 이처럼 약선 요리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소들이 많고 무엇보다 약선 요리의 주원료인 ‘자연속 愛’ 우수 한약재를 관내에서 쉽게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방산업 육성을 농업 발전의 3대 과제로 정하고 한약초 식재 면적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는 화순군은 약선 요리 수요가 늘어나면 한약초 재배 농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지역 산업간 연계성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병규 화순보건소장은 “평가회를 통해 부족한 것은 체계적인 교육으로 보완하고 계절약선, 보양약선, 약선반찬, 약선주 등 분야별로 차별화 된 약선요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며 “한방산업 육성의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특산화 관광상품화 및 약초산업 활성화, 바른 먹거리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길보민 기자 g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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