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맞춤빵으로 양산빵 부활”
“세대별 맞춤빵으로 양산빵 부활”
  • 관리자
  • 승인 2008.08.01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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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학회, '양산빵의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 개최
양산빵 시장의 부활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한국유통학회는 지난달 25일 삼립식품에서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양산제빵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세미나를 실시했다.

세미나에서 발표를 맡은 삼립식품 영업부 서석조 상무에 따르면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더 높은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던 양산빵의 점유율이 점점 떨어지고 베이커리가 제빵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게 된 배경에는 소득이 증가하면서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산빵은 베이커리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고 저급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양산빵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던 가격 및 구입 편의성이 현재는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권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양산빵 시장 위축의 이유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서 상무는 양산빵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본 전략으로 기존 시장의 개선 및 확대, 틈새시장의 개척, 신규 아이템의 개발, 신사업 진출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서 상무는 “양산빵 시장을 개선하고 확대하기 위해서는 유통 및 물류의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며 “관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유통채널을 통합하고 대리점 조직을 규모화하는 것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급식이나 케터링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디저트류에 대한 개발을 꾸준히 하고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등 급식 및 식자재 시장에 대한 공략도 한 가지 방법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초중고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상품의 지속적인 개발과 천연발효빵, 건강식 빵 등 세대별 맞춤빵의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세분화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서 상무는 틈새시장을 개척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전국적 물류의 강점을 활용해 베이커리 빵의 접근이 어려운 PC방, 찜찔방, 지하철매점, 생과일전문점, 토스트점, 놀이공원, 스포츠센터, 시민공원 등의 신 영역을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가정 방문 판매도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 삼립식품은 샐러리맨, 학생 등을 주 타깃으로 한 ‘아침드림’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식빵, 모닝롤, 머핀 등 고품질의 베이커리를 하루에 한번 가정으로 직접 배달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G마켓, 인터파크 등 이용고객이 많은 인터넷 쇼핑몰과 현대 홈쇼핑, CJ홈쇼핑 등 다양한 홈쇼핑 채널에 진출하는 온라인 유통도 새로운 유통채널이 될 수 있다.

서 상무는 또 삼립식품이 최근 선보인 집에서 구워먹는 ‘오븐스마일’과 같이 신개념의 아이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신제품 생산을 위해 새로운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직수입해 선보이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상무는 현재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양산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품 포장지를 활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아직도 양산빵에 보존료가 첨가돼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無보존료’라는 문구를 표시하고, 이와 함께 트랜스 지방 및 영양 정보 등을 소비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표시하는 등 양산빵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사회 공헌활동을 표시하는 것도 기업자체의 이미지 제고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조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 소비자들이 영수증의 정보를 이용해 인터넷에서 제품의 이력추적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면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해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되고 또한 소비자의 불만을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CCMS의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삼립식품이 운영하고 있는 고급 떡 프랜차이즈 ‘빚은’이나 카페형 베이커리 ‘BeLePi’와 같이 아예 신사업으로 진출하는 방법도 양산빵업체의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상무는 “양산빵이 베이커리에 비해 품질도 떨어지고 맛도 없으며 특히 고급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는 것이 제일 힘들다”며 “앞으로 소비자 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대응방법을 모색해 양산빵이 다시 주도적으로 제빵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체 제빵시장은 2조3000억원의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는데 그 중 베이커리가 1조7700억원으로 77%를 차지하고 있고, 양산빵이 5300억원으로 2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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