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달 광주시민 20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으로 '품질인증의 신뢰성 회복'(148명 26.5%), '판매가격 인하(127명 22.8%) 등을 꼽았다.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338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68.1%를 차지했다.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제품을 신뢰할 수 없어서'가 67건(39.6%)으로 가장 많았고 '가격이 너무 비싸서'가 52건(39.6%)으로 뒤를 이었다.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가 217명(67.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맛과 영양이 좋아서' 49명(15.3%), '웰빙 추구의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32명(10.0%), '환경보호 차원에서' 11명(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친환경농산물 품질인증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알고 있다'가 275명(56.0%)으로 가장 많았지만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는 응답도 36.5%에 달했다.
품질인증제도를 신뢰하는 이유로는 '생산자 표시 등 설명이 있어서'가 245명(57.6%)으로 가장 많았다.
친환경 농산물 구입시 우리 지역 농산물인지 확인하는가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확인하지 않는다'가 268명(57.0%)으로 '확인 한다' 202명(43.0%)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산지표시제에 보완할 할 사항(복수응답)으로는 '상인 및 유통업자의 양심'을 꼽은 응답이 209명(40.0%)으로 가장 많았고 '관리감독의 소홀' 160명(30.6%), '위반시 미비한 처벌' 72명(13.8%), '제도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 39명(7.5%), '소비자 의식 개선' 36명(6.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친환경농산물의 생산농가 육성과 판로개척을 위한 정책 수립에 반영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시책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의 시장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친환경 농산물의 시장 거래액이 약 8조9000억원으로 전체 농산물의 29%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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