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체, 세대별 마음을 훔쳐라!
식품외식업체, 세대별 마음을 훔쳐라!
  • 관리자
  • 승인 2008.08.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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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 30대 타깃 제휴 마케팅 활발
최근 식품․외식업체들의 ‘에이지 마케팅(age-marketing)’이 활발하다.

에이지 마케팅은 연령층을 구분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사례가 10대들이 주요 고객인 업체는 게임업체와,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전문직 여성이 주요고객인 업체는 결혼정보업체와 제휴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다.

버거킹은 주요 타깃인 10대 후반의 학생들을 고려해 이들이 즐겨 하는 온라인 게임과 제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해부터 그라비티의 레이싱 온라인게임 ‘뿌까레이싱’과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뿌까레이싱의 게임 곳곳에 버거킹 로고가 노출되며, 버거킹 맵에서 플레이 횟수가 50회 이상 되는 유저에 한해 추첨을 통해 와퍼세트 상품권을 제공하는 ‘최강라이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게임업체 네오위즈 레이싱 게임 ‘레이시티’과 제휴해 버거킹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독특한 버거킹 차량이 등장시켜 게임 내에서 실제 위치와 동일한 버거킹 매장에 버거 배달하는 마케팅을 전개해오고 있다.

버거킹은 게임업체와 제휴 이벤트 이후 자체 조사결과 버거킹에 자주 간다는 응답률이 77%로 이벤트 전 대비 무려 38%p나 상승한 결과를 보였으며 브랜드 인지도는 12%정도 높아졌다.

버거킹은 향후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와 제휴 이벤트를 진행 할 예정이다.

동아오츠카는 화장품 업체와 제휴해 20대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오는 30일까지 화장품업체인 DHC와 공동으로 ‘DHC 구매하고 블랙빈테라티 마시고 예뻐지자’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DHC 오프라인 직영매장의 신규 오픈을 기념해 각 점포별로 특정한 날짜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블랙빈테라티’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블랙빈테라티와 DHC의 주요 고객이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들인데다 피부미용에 좋은 100% 국내산 검은 콩으로 우려낸 블랙빈테라티와 DHC의 콘셉트와 잘 맞는다고 판단해 공동마케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결혼정보업체 듀오와 제휴해 2030 커리어우먼을 공략하는데 앞장섰다.

듀오에서 매달 진행되는 명품싱글파티에 도넛플랜트의 도넛을 협찬해 회원들에게 시식의 기회를 주고 커플 데이트 코스로도 소개하고 있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 측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전문직 여성들이 대다수 포함돼 있는 결혼전문업체 듀오와의 제휴를 통해 도넛플랜트뉴욕시티의 고급스런 브랜드 이미지와 지속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 도넛은 유기농 천연 소재와 100% 식물성 옥수수유를 사용해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고자 하는 20, 30대 전문직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출시한 ‘맥심 T.O.P’와 주부포털사이트 미즈와 함께 ‘남편 氣 살리기 사랑 배달 이벤트’를 진행해 3040 주부 마음을 공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즈’ 사이트의 주 회원이 알뜰한 살림 꾸리기에 관심이 많은 주부인 것에 착안해 신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며 시음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미즈 사이트를 방문 해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남긴 사람 중 300명을 선정해 남편직장으로 맥심 T.O.P 커피를 배송해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주부들의 활발한 블로그 활동으로 와이프로거(주부 블로거)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이에 맞춰 온라인사이트를 통한 주부들의 입소문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는 “타깃에 맞춰 타 업종의 업체와 제휴해 진행하는 마케팅은 주요 구매층에게 브랜드를 보다 친근하고 긍정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효과를 얻게 해준다”며 “향후 이러한 방식의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보민 기자 g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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