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맥주업체인 벨기에의 인베브가 오비맥주를 매각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인베브가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미국의 안호이저-부시의 인수에 따른 비용 조달과 비핵심 자산 정리를 위해 오비맥주를 매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매각 가격은 20억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베브의 안호이저 부시 인수절자가 최종 마무리되면 도이치뱅크와 JP모건 체이스가 매각 입찰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의 기린 홀딩스와 아사히 맥주가 오비맥주의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는 본사 인베브로부터 매각 계획 관련 기사는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매각설을 공식 부인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 같은 기사는 최근 인베브가 추진중인 ‘안호이저 부시’의 인수과정에서 비용 확보 등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 중 하나로 거론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한편 벡스 맥주로 유명한 인베브는 1998년 두산으로부터 오비맥주의 지분 50%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2001년과 2006년에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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