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참여도 떨어진 뉴욕 '레스토랑 주간'
비싸고 참여도 떨어진 뉴욕 '레스토랑 주간'
  • 관리자
  • 승인 2006.01.1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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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명 식당에서 최고급 요리를 값싸게 즐길 수 있도록 설정된 뉴욕 '레스토랑 주간'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일류 식당들의 점심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오른데다 상당수 식당들은 '특별행사를 치르지 않아도 손님들이 넘친다'며 저녁 제공 행사에는 아예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레스토랑 주간이 처음 도입됐던 1992년 이 행사에 참여했던 식당들은 평소 30달러가 넘는 같은 분량의 점심을 19.92 달러에 제공, 뉴요커와 관광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던게 사실.

여름철에 열린 이 행사가 대성공을 이루자 값이 약간 비싼 저녁 식사도 레스토랑 주간에 제공되는 식사 메뉴에 포함됐고, 지난 2000년부터는 겨울철에도 2주간의 레스토랑 주간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오는 23일(현지시간) 부터 2월 3일까지 2주일 동안 실시되는 올해 레스토랑 주간의 점심값은 24.07 달러로 지난해의 가격 20.12 달러에 비해 거의 20%가 비싸다.

여기에 올해 레스토랑 주간 행사에 참여하는 198개 식당 가운데 64곳은 점심만 특별가에 제공할 뿐 저녁식사는 특별가에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들이 저녁 행사 참여를 거부하는 것은 시 관광국 위원회가 저녁식사 가격을 지난해와 같이 1인당 35 달러로 설정한데 대해 불만을 품고 있기 때문.

한 식당 주방장은 "점심 가격 24.07 달러야 견딜만 하지만 저녁식사를 35 달러에 제공하는 것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음식 가격을 깎지 않아도 저녁땐 손님들로 가득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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