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위원장은 이날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효식품은 한국 음식의 뿌리로, 그 뿌리를 모르고는 글로벌화는 이뤄질 수 없다"면서 "세계화를 위해 필수적인 기술개발, 상품화, 마케팅 중에서 엑스포가 마케팅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년 간의 전주발효식품엑스포에 대해 "한국식품의 뿌리가 발효에 있는 것을 알고 남이 하지 않는 것을 미리 시작했지만 지역 중심의 마케팅이 이뤄진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고 "엑스포가 한국식품산업의 핵이 되고 세계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새롭게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인 엑스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주에 들어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발효식품에 대한 폭넓은 연구인력과 핵심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세계적 기술과 기업이 모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전북은 곡창지대로 풍부한 식품 재료가 있고 식품 관련 연구기관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어 발효식품의 중심지로 부상할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높은 열정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힘을 모은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엑스포 조직위 구성원들이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시행착오를 하면서도 도전해보는 문화, 신바람 나게 움직이고 자신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발효식품엑스포는 '생명을 살리는 발효'를 주제로 10월 23-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만남의 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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