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설 식품 선물세트 트렌드
2006년 설 식품 선물세트 트렌드
  • 관리자
  • 승인 2006.01.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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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설 선물 목표 20% 높게 잡아

소비자 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 경기회복이 조심스럽게 점쳐 지면서 설날 특수를 코앞에 둔 식품업체들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설 특수가 지난해와 뚜렷이 구별되는 점은 식품업체별로 설 선물 매출을 평균 20% 정도 높여잡고 물량과 품목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식품업계에서 가장 많은 설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는 CJ는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20% 증가한 약 650만세트로 잡고, 총 114종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또 오뚜기는 지난해에 비해 물량면에서는 25% 증가된 250만세트, 금액상으로는 23.8% 늘어난 260억원을 판매 목표액으로 잡고 있다. 이밖에 롯데칠성은 30%(주류부문), 대상은 18%, 동원 F&B는 10% 등, 대부분의 업체들은 평균 20% 의 매출 신장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
이렇게 식품업체들이 설 선물세트의 물량을 늘리고 품목을 다양화한 이유는 지난해 연말부터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 소비심리와 경기회복의 기대로 백화점․할인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매출이 소폭 상승했고, 이에 따라 설 선물수요도 지난해 설에 비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웰빙트렌드 고급유․식초음료 인기


물량과 품목이 예년에 비해 많이 늘었지만 선물세트의 인기 아이템은 예년과 다름없는 ‘웰빙’ 상품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 되는 품목은 올리브유와 포도씨유 등의 고급유.
작년 설 대비 600% 이상의 물량을 준비한 CJ는 올리브유․고급유 세트를 18종으로 늘리고 1만원대부터 4만원대 이상까지 다양하게 마련, 가격대별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2~3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총 11세트를 준비한 오뚜기는 선물세트의 팩키지 디자인을 개선해 보다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으로 타사의 고급유 제품과 차별화 했다.
또 대상은 ‘유기농 올리브유’, 동원 F&B은 ‘카놀라유’를 내세우는 등 업체들마다 기본적으로 고급유 선물세트는 구비하고 있는 것이 대세다.
특히 샘표는 대표 브랜드 ‘폰타나’에 올리브유와 포도씨유를 드레싱, 허브고기양념과 같은 다른 제품군과 함께 세트를 구성하기도 했다.
선물세트를 담당하는 대상 마케팅실 김영년 과장은 “웰빙바람이 불면서 지난해 설부터 올리브유나 포도씨유가 설 선물세트의 주력상품으로 떠올랐다”며 “건강을 생각하는 추세가 앞으로 더 강해져 유기농제품 같은 웰빙 선물 세트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식초’ 상품들도 눈에 띤다.
지난해 여름부터 불기 시작한 마시는 식초 열풍을 반영해 대상은 ‘청정원 마시는 홍초’ 2종을, 오뚜기는 ‘흑초 선물세트’ 샘표는 사과식초와 현미식초로 구성된 ‘샘표 식초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실속형․고급형 가격대 양극화


한편 이번 설 선물세트의 가격은 대부분 1만원에서 3만원대의 중․저가 가격이 주를 이뤘지만, 친환경, 유기농 제품 선물세트 가격에서는 실속형과 고급형이 확연히 구분되는 양극화 형태를 보인다.
풀무원은 가벼운 주머니 사정이 걱정되는 소비자를 위해 1~3만원대의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풀무원 조미김, 바다섬김세트 올가의 천연조미료세트, 올가 루이보스 청국세트 등을 준비했다.
반면 비싼만큼 제 값을 하는 한우, 굴비, 대하 세트 등의 고급 선물 세트는 가격대가 5만원부터 시작해 20만원을 웃돈다. 이들 제품은 원산지가 분명하고 HACCP 인증 및 그에 준하는 위생원칙을 준수해 안전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최상품이다.
이런 가격의 양극화는 장류제품에서도 마찬가지.
해찬들은 고추장, 된장, 쌈장 등의 기본 장류는 물론 비빔 고추장, 초고추장, 액젓, 한식 국간장 등으로 구성된 주부필수품, ‘정(情)선물세트’를 1만원대부터 2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1개 가격이 14만 5천원에 이르는 고추장도 출시됐다. 대상의 유기농 전문 브랜드인 ‘청정원 오푸드’는 찹쌀과 발아현미로 빚어 칼슘과 식이섬유함량이 높은 명품 선물 ‘순창 찹쌀 발아현미 고추장’이 그 예. 청정원 오푸드는 이외에도 청정원 수제 본인햄 1개를 9만원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업체들 할인 마케팅 전략 활발


오뚜기는 농협 하나로 마트를 통해 수량이 한정돼 있는 품목에 사전 예약 구매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우수고객에게 우대권 발송, 유통별 자체 할인 쿠폰 행사 등의 차별화된 프로모션 전개로 소비자의 적극적인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또 동원 F&B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에서는 인터넷 주문시 오는 24일까지, 매장에서는 이달 말까지 전제품 20%, 설 선물 제안 세트에 한해선 30%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풀무원 유기농 전문매장 올가에서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구매를 하면 정육, 청과, 수산 품목엔 5%, 가공식품, 건강식품에는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정지명 기자 j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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