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의 운명 좌우하는 점포개발 매력
과학적인 분석과 열정으로 놀부 성장에 일조할 것

(주)놀부 점포개발팀 송기재 과장

올해로 (주)놀부에 입사한지 만 10년이 된 점포개발팀 송기재 과장.
놀부의 19년 역사 중 절반가량을 함께 해 온 그는 입사 10년차지만 아직까지 출근시간이 기다려진다고 할 만큼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성공의 열쇠는 자리’, ‘점포의 입지가 성공의 80%를 좌우 한다’라는 말이 있는 만큼 점포개발 담당자는 끊임없이 좋은 점포를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중압감과 긴장감을 가져야 하는 것이 사실. 특히 프랜차이즈 회사에서는 점포 개발 담당자에 의해 가맹점의 성패와 본사 매출, 인지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점포개발은 핵심역량을 필요로 하는 분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송 과장은 놀부의 경우 국내 최초로 한식의 시스템화를 구축했고 외식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으로 놀부와 인연을 맺게 됐다.
놀부를 창업하고 싶어 하는 예비 가맹점주들에게 점포에 대한 투자비용은 최대한 절감시켜 주고 수익은 기대 이상으로 올릴 수 있도록 좋은 점포물색에 골몰하고 있는 송 과장은 전국 상권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상권정보를 섭력하고 있기로 정평이 나 있다.
점포개발 담당자로서 모두가 NO라고 할 때 과감하게 YES라고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 이는 사전에 철저한 시장조사와 준비가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이에 따라 송 과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관련법률 등을 하나도 빠짐없이 습득하며 나름의 점포개발 매뉴얼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미 어느 정도 형성돼 있는 A급 상권을 고수하기 보다는 개발에 들어가는, 또는 개발 예정인 신흥 상권, 재개발 지역, 신도시 등에 매장을 입점시켜 성공을 일궈낼 때는 남다른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고. 또 그가 선정해준 점포가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땐 잘 키운 자식 출가시킨 것처럼 뿌듯함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점포개발 담당자만이 알 수 있는 묘미라고 한다.
송 과장은 지난해 놀부의 신규 브랜드인 놀부집항아리갈비의 공격적인 확장으로 100여개 정도의 가맹계약을 체결하면서 하루 24시간을 48시간으로 쪼개 쓸 정도로 바쁜 한해를 보냈다.

가맹점, 본사,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오늘도 전국 방방곡곡을 달리고 있는 송기재 과장은 ‘남들만큼 일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철학을 갖고 한식 프랜차이즈 업계 가운데서는 드물게 점포개발 매뉴얼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손수진 기자 stars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