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식시장 뉴 트렌드
日 외식시장 뉴 트렌드
  • 관리자
  • 승인 2006.01.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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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외식도 하면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취미 카페’, 모든 메뉴의 주재료를 감자로만 만드는 ‘감자요리전문점’, 특수하게 개발된 조리기기로 열 받지 않는 ‘청정주방’.

이들은 모두 최근 일본외식업계에 속속 생겨나고 있는 새로운 컨셉의 음식점들로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사카에서 20여평 25석 규모로 첫선을 보인 ‘로봇카페(ROBO CAFE)’는 200여종의 로봇을 준비, 평일에는 로봇을 좋아하는 회사원들이 모이고 주말에는 아이들을 동반한 고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메뉴의 객단가는 1500엔 정도.

목표 월매출액은 350만엔으로 로봇판매와 음식판매가 반반씩 차지한다. 이 카페는 취미를 즐기는 동아리모임과 로봇만들기 교실 등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수가 자연스럽게 증가, 매출을 늘리는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올해는 오사카와 근처 지방에 몇 개의 점포를 더 오픈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일본 수도권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삿뽀로에 지난 2004년 오픈한 ‘AMU CHOCO'는 뜨개질 교실과 함께 외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여성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이 카페는 15평 11석을 갖추고 있으며, 객단가는 750엔 정도로 저렴하다.

1일 내점객수는 약 40명 정도로 여성고객이 거의 대부분이다. 월매출액은 100만엔 정도.

한 가지 식재만 고집하는 전문식당 눈길

감자를 테마로 하는 감자전문점도 눈에 띈다.

고베시에 자리 잡은 이 점포는 경영주가 미국을 여행하면서 흔한 포테이토를 크림타입으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소스에 찍어 먹는 감자전문점이 일본에는 없다는 데에 착안, 귀국해 오픈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편안하게 앉아 쉴 수 있는 좌석배치와 두툼하게 썰어진 감자를 튀겨 갖은 소스와 함께 제공함으로써 흔한 감자로 색다른 느낌을 준다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몸에 안 좋은 패스트푸드의 상징적인 음식인 포테이토지만 냉동제품이 아닌 신선한 홋카이도(北海道)산 감자만을 사용함으로써 맛을 차별화시켰다는 것도 고객의 발길을 모으는 원인 중 하나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마요네즈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소스를 비롯해 블루베리요구르트, 하바네로살사 등 다양한 소스가 20여 가지나 준비돼 있다.
객단가는 730엔이며 월 매출은 240만엔 정도다. 눈으로 봐서는 전혀 감자 같지 않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요리를 개발 중이기도 하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방을 위한 주방기기 개발

한편 모든 시설을 전기화시킨 주방만큼 쾌적한 주방을 만들 수 있는 가스기기가 새롭게 개발돼 외식업계는 물론 단체급식 등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음식점의 주방이 항상 덥고 습기가 차 있는 것은 음식을 할때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를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주방기기의 표면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오사카가스’는 주방기기전문업체와 공동으로 오랜 연구끝에 이러한 결점을 방지하기 위한 주방기기를 개발하는데 성공, 지난 2004년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종래의 가스를 사용하는 주방기기와 새로 개발된 기기의 차이점은 두가지. 우선 주방기기 내부에 기기표면을 냉각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그 안으로 공기를 항상 갈아주도록 함으로써 복사열을 낮출 수 있도록 고안했다.

또 하나는 기기에 후드를 부착시켜 조리 시 나오는 열을 주방 밖으로 잘 배출시킬 수 있도록했다. 한 예로 렌지를 실험해 본 결과 종전에는 한참 조리시에는 기기 앞의 온도가 35℃까지 올라갔으나 새로 개발된 렌지를 사용한 경우는 25℃를 기록함으로써 큰 폭으로 주방의 온도가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 조리원이 자칫 잘못하다가 주방기기에 손이 닿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로 표면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방이 쾌적하고 안전하다는 것은 종사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데 기여함은 물론이다.

취반기를 비롯해 가스렌지, 튀김기, 세정기, 국솥 등의 제품이 있으며, 급식센터나 우동/라면전문점, 레스토랑, 호텔 등에서 재설치하는 예가 늘고 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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