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멜라민 후유증 진화 분주
식품업계, 멜라민 후유증 진화 분주
  • 관리자
  • 승인 2008.10.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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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회수, 안전성 높이기 주력
분유업계도 국내산 문제없다 홍보
멜라민 파동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품업계가 분주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6일 중국산 가공식품 428품목을 포함해 495개 품목 1935건에 대한 멜라민 검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한국에서 유통되는 멜라민 식품을 회수토록 하고 있다. 이에 업체들은 사활을 걸고 제품 회수에 나서는 한편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번 식약청 발표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슈디’ 제품이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만 생산, 수입 판매한 제품으로 이미 단종된 제품이나 이미 수입된 양을 전량 수거해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슈디 제품은 총 147t이 수입됐고 식약청 조사결과 일부 로트는 적합판정을 받았으나, 이번 조사에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앞선 조사와는 관계없이 전량 수거해 폐기한다는 것.
롯데제과는 정밀 조사를 실시해 차후 제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식약청이 지난 4일 중국마즈가 생산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엠앤드엠즈밀크®(유통기한 2009년3월22일) 샘플 한 개와 땅콩스니커즈펀사이즈®(유통기한 2009년1월4일) 샘플 한 개에서 미량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하자 한국 마즈도 즉각 제품 회수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국마즈는 엠앤드엠즈밀크®에서는 2.38ppm, 땅콩스니커즈펀사이즈®에서는 1.78ppm의 멜라민이 검출됐으나 이는 국제보건기구를 비롯해 유럽연합(EU), 미국, 호주 등이 적용하고 있는 국제기준 허용치인 2.5ppm보다 낮은 수치이나 식약청의 판단에 따라 제품 회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두 제품은 식약청의 검사가 시작된 이후 판매 및 유통이 이미 중지되어 있는 상태이나 혹시라도 제품을 소지하거나 발견하면 한국 마즈 소비자 상담실(080-567-9898)로 연락해달라고 홍보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중국 OEM 제품의 멜라민 검출 상황을 계기로 향후 제품 안전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세웠다.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와 ‘미사랑 코코넛’ 제품에 대한 전량 리콜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발 방지와 제품 안정성 강화 방안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무엇보다 고객들의 불안해소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 보고, 고객지원센터(080-233-6677)와 가정의학과 의료전문가를 연계해 보다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 시 상담까지 진행하는 고객안심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이번 멜라민과 같은 전 세계적인 식품안전 이슈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AFIC(Asian Food Information Center, 아시아식품정보센터)에 가입해 문제 발생 초기단계에서부터 더욱 효과적인 대응체제를 갖췄다.

이와 함께 OEM을 포함해 모든 생산 제품에 대한 품질관리 기준을 국제 수준에 맞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제적인 식품 성분 분석기관인 유로핀스 사이언티픽 (EUROFINS SCIENTIFIC)등과 연계해 품질관리시스템을 국제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태제과는 이번 상황과 관련해 해당 OEM 업체인 중국 CANIVAL사에 대해 정확한 진상파악과 함께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유업계도 멜라민 폭풍을 잠재우기 위해 필사적이다.
분유업계는 식약청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국내 제조된 분유제품을 수거해 멜라민 함유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다고 발표한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미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다중검사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 사용되는 원료는 제품에 사용 전 멜라민 검사를 포함한 항생제검사, 미생물검사, 환경호르몬검사, GMO검사 등을 거쳐 적합한 원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료에 문제가 있더라도 제품에 사용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중국산 원유, 유성분 원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고 믿어도 된다고 공지를 하고 있다. 분유 원료 파동에서도 빗겨난 매일유업은 특히 최근 매출이 2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 분유 시장 선두로 나설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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