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도 죽기 일보직전
식품업계도 죽기 일보직전
  • 김병조
  • 승인 2008.10.20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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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를 원어민처럼 하는 노숙자
ㄱ씨는 미국유학 중 가정 형편이 어려워 돌아와야 했다. 영어를 원어민처럼 할 수 있지만 영어관련직에 지원을 해도 학위가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취업에 실패를 하면서 ㄱ씨는 일용직으로 겨우 숙식을 해결하는 노숙자로 전락했다.

#2. 주가폭락으로 자살한 증권사 직원
주가 폭락으로 너나 할 것 없이 아우성인 가운데 지난 9일 저녁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모텔에서 ㄴ증권 영업점 직원 ㄷ씨가 객실에서 목을 매 숨졌다. ㄷ씨는 최근 투자금 손실 문제로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3. 벼 불태우는 농민
경북 경주지역 농민들은 지난 15일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김학용․김성회 한나라당 의원 등 4만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이 직접 농사를 짓지도 않으면서 쌀직불금을 수령한 사실에 대해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고 분노하며 해당자에 대한 수사와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추곡수매가 현실화를 요구하며 추수한 벼를 불태웠다.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시절 ‘경제대통령’이라는 기치를 내세워 당선됐고 당선자시절에도 연평균 7% 성장, 10년 뒤 국민소득 4만 달러ㆍ7대 강국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747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나 경제가 성장하기는커녕 파탄 직전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식품업계가 허리띠를 졸라매야한다고 강요를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직후 물가를 잡겠다며 발표한 MB지수에 이어 최근에는 식품업계의 환율상승으로 인한 제품가격 인상이 있는지 단속하겠다는 재정부 차관의 발언까지.

그렇잖아도 올해 초부터 이물사건에 이어 최근 멜라민 파동까지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힘든데 정부에서까지 눈치만주니 식품업계는 죽기 일보직전까지 갔다. 정부는 식품업계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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