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 '현지화가 해법'
한식 세계화, '현지화가 해법'
  • 관리자
  • 승인 2008.10.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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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세계한상대회 식품.외식산업부문 세미나서 발표
현지인 타깃 메뉴개발, 유통망활용한 홍보 판매 필요
자랑스런 우리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현지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 7차 세계한상대회 기간 중 지난 29일 진행된 식품ㆍ외식산업부문 세미나에서 캐나다 한인실업인총연합회 이봉섭 사무총장은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소비자 타깃을 현지 고객으로 확대하고, 현지인 유통망 및 협동조합망을 활용한 상품 홍보 판매를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식품 중에서 2,3차 가공식품, 전통건강식품, 제조와 포장 작업이 정밀한 제품들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전통 식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분, 유통기한 생산지 표기를 명확히 하고 인증제를 실시해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신뢰를 획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일본 신주쿠에서 초대형 한국식료품슈퍼와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한국광장 김근희 대표는 일본인 시장 개척을 위한 제언으로 “문화적 우월주의를 탈피해야 하고, 우리 전통을 고집하기 보다는 일본인들이 익숙해 질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해야 한다”며 “그래야지만 현지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포 레스토랑’ 이충재 대표는 “‘마포’는 호주에서 2006년, 2007년 연속으로 ‘최고의아시안 레스토랑’으로 선정되는 등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한국 음식 특유의 맵고 짠 자극적인 양념을 배제하고 현지인들의 구미에 맞는 현대화된 한식 메뉴개발에 총력을 기울인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에서 15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성공적인 중국진출을 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는 ‘전 메뉴의 소스화’를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비법으로 꼽았다.

백 대표는 “한국 음식은 손맛에 의지하는 경향이 커서 매장마다 동일한 맛을 내는 것이 어렵다”며 “따라서 음식에 들어가는 양념을 소스 형식으로 통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식품ㆍ외식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육성정책’을 발표한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팀 박영호 사무관은 “한식 세계화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한식 조리법 표준화와 해외 한식당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한식당 DB구축과 한식당 인증제 시행, 한식의 산업 표준화와 한식산업투자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식당 인증제 실시로 투자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4개뿐인 국내 특급호텔 한식당을 2017년까지 15개로 늘리고 2006년 현재 32개인 해외진출 한식브랜드를 2017년까지 300개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한국 가공ㆍ전통식품의 경쟁력 제고’, ‘식품ㆍ외식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육성정책’, ‘한국음식의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 등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 구성됐으며 주제발표 후에는 (사)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최종문 원장과 박형희 본지 발행인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패널들의 지정토론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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