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멜라민 후유증 ‘빼빼로’로 극복
제과업계, 멜라민 후유증 ‘빼빼로’로 극복
  • 관리자
  • 승인 2008.10.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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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파문 불구 각종 기획 상품 마련
롯데제과, 빼빼로 10월 매출 전년대비 55% 상승
빼빼로데이와 수능 등 제과업계의 특수가 다가왔다. 멜라민 파동의 후유증이 계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매출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제과 업계는 이번 특수를 매출회복의 기회로 삼기위해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롯데마트의 매출은 지난 22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과자는 8%, 초콜릿은 25% 감소하는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과자나 초콜릿의 매출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업체들은 제과업계의 큰 행사시즌이니 만큼 이에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계획적인 구매가 이뤄지는 대형마트와는 달리 훼미리마트나 세븐일레븐 등 충동구매가 이뤄지는 편의점에서는 과자나 초콜릿의 매출에 타격이 없는 만큼 이번 빼빼로데이(11일)와 수능(13일)을 앞둔 제과업계의 향후 전망이 그리 어둡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빼빼로데이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롯데제과는 벌써부터 빼빼로데이를 대비한 마케팅에 한창이다. 빼빼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9월, 10월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포장에 메모를 할 수 있도록 제품 패키지를 새롭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4종의 빼빼로를 묶은 기획 상품과 대형빼빼로를 선보였다.

또한 빼빼로의 TV광고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롯데제과는 10월 매출이 29일까지만 해도 21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135억원에 비해 약 55.6%나 상승한 것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멜라민 파문이 제품판매에 영향을 미칠까봐 우려하기도 했으나 예상과 달리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며 “연인이나 친구 사이의 특별한 이벤트이니 만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리온도 마찬가지다. 오리온은 막대과자 제품인 미스틱의 경우 10~11월 매출이 전체매출의 60%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특수를 노리기 위한 이벤트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미스틱을 리뉴얼 했으며 이와 함께 오는 12월까지 100% 즉석 당첨 이벤트를 실시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오는 11일까지 오리온 초코파이 공식 사이트(www.chocopie.co.kr)에 수험생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수능 20일 전부터 매일 10명씩 선정, 그 학생의 학급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초코파이를 보내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크라운제과도 발 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모든 기획제품에 동일한 곰 캐릭터를 적용시켜 일관성을 강조한 ‘일레븐스토리’라는 통합브랜드를 통해 총 7종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형빼빼로제품인 ‘사랑과 우정사이’ 2종을 비롯해 기존 마이쮸, 초코하임, 국희샌드 등의 제품은 길쭉한 포장으로 새롭게 만들어 빼빼로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 있게 했으며, 길이가 길어진 키커 ticks와 초코하임을 이번에 새롭게 출시했다.

이 밖에 외국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한 업체는 지난달 말부터 빼빼로데이를 겨냥한 기획제품을 입고해 판매에 들어갔다. 또한 인형과 같은 상품과 기존 과자 제품을 함께 포장한 세트 제품도 선보였다.

업체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수입하는 제품에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매출에 나쁜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이번 기획제품에는 중국산 제품이 일절 들어가지 않는 만큼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멜라민 파문으로 큰 고역을 치른 해태제과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번 빼빼로데이나 수능을 맞이한 마케팅을 펼치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해 ‘홈런볼’, 아이스크림 ‘고군분투’, 초콜릿 ‘집중력’ 등의 제품으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응원했던 해태제과는 이번에는 색다른 기획 상품이나 이벤트 없이 조용히 지나가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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