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의 선진화 꿈꾼다!
외식업의 선진화 꿈꾼다!
  • 관리자
  • 승인 2008.11.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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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CJ제일제당
가공식재 1위 목표
올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핵심역량을 구축하는 해’라는 경영 방침을 기반으로 매출액 3조1000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CJ제일제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3조원에 도달하는 것은 물론 식품업계 최초로 3조원 매출 시대의 서막을 여는 것으로 업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자타공인 명실상부한 식품업계 리딩 기업이라는 수식어를 받은 지 오래, 반세기 동안 식품산업을 선도해 온 CJ제일제당은 최근 창립 55주년을 맞아 가공 식재 시장에 진출, 제 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B2B 시장, 신성장동력 될 것
시장이 포화된 가운데 기업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더 이상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B2C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B2C 시장은 제품 개발 등에도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광고 판촉비용으로만 수십, 수백억원이 책정 되면서 이익률도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은 B2B 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진출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미 그룹사인 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 등에 고기, 채소 등 1차 농산물부터 랩 등 공산품까지 판매하고 있으니 CJ제일제당은 기존과는 다른 콘셉트의 B2B 시장 진출이 필요했다. 이런 판단 하에 CJ제일제당이 내세운 새로운 콘셉트는 가공식재 시장 공략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기존의 업소용 제품에 새로 개발한 가공식자재 제품을 추가해 당․분․유지류 등 소재가공품, 다시다류 발효조미 소금류 장류 식초 액젓류 양념장류 소스류 드레싱류 샐러드류 피클류 김치 절임류 등 조미가공식품, 햄소시지류 조리냉동류 만두류 간식 디저트류 어묵 맛살류 소이류 등 조리가공품까지 수백여종의 업소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 기존에 설탕, 고추장, 된장, 밀가루 등 업소용 대용량 제품을 팔고 있었기에 B2B 시장 진출이 처음은 아니지만 CJ제일제당은 업소용 B2B 식재 시장의 후발 주자로 진출하는 만큼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 된 콘셉트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최고 인프라 활용 제품 개발
CJ제일제당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제조시설과 안전센터, 연구진 등 식품업계 최고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미 지난 1953년 11월, 국내 최초 설탕 생산을 시작으로 밀가루, 식용유를 포함해 최근 올리브유, 프리스위트(저감미료) 등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다시다, 햇반, 맛밤, 된장, 쌈장 외에 각종 조미식품, 쌀가공식품, 편의식품 등을 생산하며 가공식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하고 있다. 백설 군만두와 같은 냉동식품과 스팸, 햄스빌 베이컨 등의 육가공부문, 어묵 등 수산가공품, 젓갈 김치 소스류까지 소위 없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원스톱쇼핑이 가능하다.

또한 1997년 국내 최초로 식품안전 전문부서인 CJ식품안전센터 설립 후 현재 20여명의 연구원이 안전한 식품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제품의 안전 문제에도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외식운영 노하우도 접목
이 외에도 CJ제일제당 가공식재 사업의 강점은 CJ그룹이 운영하는 외식 운영 노하우도 그대로 접목이 됐다는 점이다.

계열사인 CJ푸드빌은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웰빙 씨푸드레스토랑 ‘씨푸드오션’, 고품격 카페 ‘투썸플레이스’, 면 전문점 ‘씨젠’, 태국 음식 전문 레스토랑 ‘애프터 더 레인’, 캐쥬얼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소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카페 ‘뚜레쥬르’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부문, 컨세션(Concession-공항, 철도역사,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의 서비스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명실 공히 외식업계에서도 선두주자인 CJ그룹은 고객의 니즈 파악을 위해 수많은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고,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체나 업소에서 원하는 제품을 제안할 수 있다.
축적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구매행동 분석 자료가 메뉴를 개발할 때 기반이 됨은 물론이다.

#맞춤형 고객 메뉴 제안
CJ제일제당의 가공식재 사업은 단순히 제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외식업체들의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외식업소들이 업체마다 비슷한 메뉴를 선보이며 가격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업체들과 함께 업소에 맞는 신메뉴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제안 영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웰빙 콘셉트를 지향하는 패스트푸드 업체들에게는 망고드레싱을 입힌 콩패티 햄버거라는 건강햄버거를 함께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좀 더 쉽게 메뉴를 개발하고 높은 수익을 올리며 CJ제일제당 측은 햄버거 패티, 소스, 망고드레싱 등을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효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에 있는 메뉴더라도 업체들이 단가를 낮춰 개발해 달라거나 하면 단가는 낮추되 최대한 고효율의 제품을 개발해 제안한다. 일일이 각 업소에 맞는 맞춤형 메뉴를 선보이도록 한다는 것이다.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중요
이처럼 서로에게 윈윈하는 방식의 영업은 해외 선진국에서는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이 처음 시도 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신메뉴를 직접 개발토록 하는 ‘메뉴프로듀서’인 셰프 조직을 만들었다. 또 해외의 신메뉴 트렌드를 고객들에게 발 빠르게 제안토록 하기 위해서 일본의 겐코마요네즈와 업무 제휴를 맺었으며 현업 주방장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레시피북 제공은 물론 시연회나 전시회, 품평회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특히 소스류 전문 하선정 공장에서는 직접 시연 등이 가능한 쇼룸을 운영, 고객들이 원하면 언제든 함께 제품을 개발토록 할 생각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외식 및 단체급식, 일반 업소를 운영하는 외식업 종사자들에게 매장 운영의 비결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되는 뉴스레터인 ‘비결’도 창간했다.

‘고객에게 경제적 가치가 있는 정보를 제공하자’는 생각으로 선보인 ‘비결’은 3개월에 한번 씩 출간되는데 뉴스레터는 외식업의 트렌드, 스킬 등 중요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 외식마켓SU 마케팅팀 유광렬 팀장 미니 인터뷰

-식자재 시장의 현황과 전망은?
업계에서 국내 식자재 시장은 50조~52조에 이른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중 가공 식자재 시장은 7조~8조에 이른다고 하는데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소용 시장에 뛰어든 계기는?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만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 성장가능성이 큰 업소용 시장 공략을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CJ제일제당은 이미 설탕, 밀가루 등 소재 부문에서 업소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현재 중국에서 매년 100%씩 성장하고 있다. 새롭게 진출한 가공식재 부문도 글로벌화에 주력할 생각이다.

-백설 B2B FOOD FAIR의 반응은?
지난달 23일 실소비자들에게 CJ제일제당의 가공식재를 선보이기 위해 개최된 ‘백설 B2B FOOD FAIR’는 국내 최초로 기업이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박람회를 진행한 것으로 고객들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컨텐츠가 다양하다’ ‘새로운 제품들이다’ ‘정말 업소 운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식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를 계기로 다른 기업들도 외식문화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갔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포부는?
현재 국내 50만~55만개의 외식업소 중 상위 6만~7만개의 업소만이 기업형 외식업소이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메뉴개발을 할 수 없는 일반형 외식업소로 대리점 등에서 식재를 구매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이 된 업소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메뉴 등을 제안하지만 사업이 안정되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CJ제일제당은 우리나라의 외식산업의 발전을 위해 일반 업소들까지 컨설팅 혜택을 제공하며 키워나가고 싶다. 우선은 CJ제일제당의 가공식재 사업이 업계 1위로 도약토록 하는 것이 목표이고 마지막엔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식의 세계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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