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한파에도 이웃사랑 ‘훈훈’
불황 한파에도 이웃사랑 ‘훈훈’
  • 관리자
  • 승인 2008.12.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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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 달라지는 송년문화도 이어져
겨울추위와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외식업체들의 불우이웃 돕기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예년과 달리 업체들의 송년회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먹고 마시는 들뜬 분위기의 송년회식과는 달리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회 공헌 활동으로 송년회를 대체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매년 이색적인 송년회를 진행해온 놀부NBG는 전 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조촐하게 식사를 함께하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사랑나눔 송년행사를 지난 6일 열었다.

이날 놀부 임직원들은 중증장애아동 보육 단체인 ‘한사랑 장애영아원’을 방문해 200인분의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혼자서 밥을 먹을 수 없는 장애어린이들을 도왔다.

이어 임직원들이 산타복장을 하고 100여명의 아이들에게 미리 크리스마스 소원을 접수받아 준비한 선물을 전달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파티가 끝난 후에는 영아원 식구들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시설물을 청소하고 김치를 제공했다.

행사의 모든 비용은 그동안 놀부 임직원의 월급 일부를 십시일반으로 모아 조성한 기부금과 그 두배의 금액을 회사에서 지원하는 ‘더블 매칭 그랜트’ 제도에서 충당됐다.

미스터피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 ‘사랑의 열매’와 공동으로 ‘사랑나눔 송년회’를 지난 8일 개최했다.

사랑나눔 송년회에서 미스터피자는 사랑의 열매가 후원하고 있는 ‘서울시립 소년의 집’의 아이들 150여명을 초청해 어린이 난타 공연, 도우매직쇼, 드림팀의 도우쇼, 피자시식행사를 치뤘다.

또한 미스터피자는 피자 한판 당 30원씩을 적립하는 ‘사랑의 피자 배달 캠페인’을 통해 모은 기금과 미스터피자 임직원 급여의 일정금액을 매월 적립해 마련한 금액을 합한 3천만원을 사랑의 열매 측에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12월 한달 동안 서울, 일산, 인천, 창원, 부산 등 10개 매장에서 지역 NGO 관계자들과 결손 아동, 고객 등을 초청해 자선 파티를 연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전국 260여개의 매장을 중심으로 사회복지시설 방문, 그린데이 친환경 캠페인 전개, NGO활동 후원, 커피무료전달, 바리스타 김치데이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스타벅스 임직원이 봉사활동한 시간은 420회에 걸쳐 총 8566시간이며, 직원 한명당은 3.6시간으로 2007년 1.3시간에 비해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직원 공제 및 고객 기금, 회사 기부금, 환경기금 등 총 4억 1658만원을 지역사회 후원활동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아워홈은 지난 6일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에서 주거하는 독거노인과 결손가정에 사랑의 연탄을 나르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아워홈 봉사단’과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본부’가 함께 참여해 시행됐다. 이날 아워홈 봉사단은 자동차나 리어카가 들어가지 못하는 좁은 골목골목의 어려운 가정집들을 돌아다니며 2천여장의 연탄을 손으로 운반했다.

2007년에 결성된 ‘아워홈 봉사단’은 아워홈 직원들의 100%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순수 봉사 모임으로써 홍파양로원의 독거노인을 위한 급식 배급, 신안보육원의 청소 등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 불황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송년회라고 흥청망청 먹고 마시기보다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과 온정을 나누는 게 더 보람있다”며 “봉사활동에 무관심한 업체들도 많지만 앞으로 외식업체들이 남을 도와 사회에 환원하는 현상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보민 기자 g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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