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매출 두자릿수 증가
유통업계 설 매출 두자릿수 증가
  • 관리자
  • 승인 2006.01.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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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이 설 대목 매출에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특수를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각 업체는 지난해말부터 뚜렷해 지고 있는 민간소비 회복세를 특수 배경으로 꼽고 소비활력의 지속적인 증진에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8%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통적인 인기 선물인 정육 세트에서 20만원대 매출 비중이 전체의 40%를 점해 10만원대 상품보다(32%)보다 높았다. 지난해 설과는 반대의 흐름이었다.

굴비도 작년 설에는 15만~20만원대 상품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었으나 이번 설에는 20만원대 상품이 전체 매출의 60%를 상회하는 등 역전 현상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최원일 식품매입팀장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갈비, 정육, 굴비 등 인기 선물 매출이 늘어나고, 선호하는 선물 단가가 높아진 것이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12%의 선물세트 매출 증가를 보였다.

품목면에서 현대백화점 측은 40만원 짜리 갈비 혼합 세트와 20만원 나가는 청초우 세트 등 일부 제품은 조기 품절돼 추가 제작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5만-6만원대 한라봉 세트와 12만-15만원 하는 친환경 배 세트 등도 잘 팔리는 등 가격대 구분없이 골고루 판매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14.5%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냉동갈비와 정육 세트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와인은 25% 신장한 것으로 집계돼 마이너스를 기록한 위스키, 민속주의 판매 부진과 대비를 이뤘다.

신세계백화점 김봉수 마케팅 팀장은 “개인수요 비중이 많았고, 초고가 보다는 중가의 선물 수요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랜드백화점은 17만원대 한우 갈비세트 107%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20% 이상 늘어났다.

할인점들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홈플러스는 꿀, 차 세트를 포함한 1만-3만원 짜리 건강식품 등 중저가 선물 판매 증가로 15% 안팎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웰빙과 맞물린 올리브유와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등의 제품도 100% 늘어나는 등 인기 선물로 자리잡았다.

정경역 홈플러스 상품기획팀 이사는 “할인점 선물세트의 주력 가격대는 2만~3만원이지만 이번 설에는 1만원 미만의 초저가 상품과, 정육 등 10만원 안팎의 중고가 상품도 많이 판매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매출이 13% 가량 증가된 것으로 추산하면서 “특히 청과, 버섯, 건강식품 등 4만-10만원대 선물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설 마케팅 기간 주요 백화점의 전체 매출도 10~20% 가량 증가하는 등 작년 말부터 본격화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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