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신년사
오세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신년사
  • 관리자
  • 승인 2008.12.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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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넘치고 살맛나는 농촌 건설에 힘 모아야

친애하는 농업인 여러분!
희망찬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는 유난히도 다사다난했기에 새롭게 맞이하는 2009년은 희망과 기대를 가져봅니다.

우리는 지난해 새정부 출범과 함께 큰 기대를 갖고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국제곡물가격과 유가가 급등한 데 이어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쳐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한·미 쇠고기협상과 광우병 논란으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고 중국에서 발생한 멜라민 파동은 국민들에게 식품안전의 중요성을 각인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월에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여 가축방역 당국을 긴장시켰고, 10월에는 쌀소득보전직불금 부당수령 문제가 불거져 국정조사로 진행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후반 들어 농림수산 부문의 경영을 압박하며 치솟던 유가와 국제곡물가격이 안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새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정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농업부문의 생산과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저탄소 녹색성장의 환경친화적인 생명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강한 농산업, 돈버는 농어업, 살맛나는 농어촌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다양한 정책을 수립·제시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농업과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원 식구들은 어느 때보다 깊은 사명감을 갖고 2009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정부 정책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농업·농촌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현안 중심의 현장연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도농소통(都農疏通)과 상생협력(相生協力)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시키는 한편 새로운 시장 창출, 수출증대 등 우리 농업을 공격적으로 전환하는 전략도 세우겠습니다.

농촌을 농산물만 생산하는 곳이 아닌 쾌적한 복합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균형 있는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가는 일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이 모든 계획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힘을 한데 모으고 저희 조직도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우리 앞에 펼쳐진 2009년에는 국내외 농업환경이 급격히 변할 것으로 보여 숨가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많은 도전이 우리에게는 벅찰 수 있지만 힘과 지혜를 한데 모아 대처한다면 분명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연구원은 올해 농업전망대회의 주제를 ‘한국의 농업·농촌, 도전과 새로운 희망’으로 정하여 우리에게 닥친 도전을 진단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농업의 희망과 비전을 함께 모색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기축년 소의 해입니다. 우리 모두 소처럼 우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여 목적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며 저희 연구원에도 깊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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