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CEO여, 자신감을 갖자
외식업계 CEO여, 자신감을 갖자
  • 관리자
  • 승인 2009.01.0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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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같은 최악의 불황에서 경영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갖는 일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장기불황이라 해서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고 포기하거나 ‘현재로서는 아무리 노력해봐야 나아질 것이 없다’고 자포자기 하는 일은 스스로 패망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위험한 일이다.

지난 외환위기 시절처럼 지레 겁을 먹고 구조조정이나 원가절감, 그리고 임금 삭감만을 생각하며 잔뜩 움츠려 있는 모습 역시 지금의 상황에서는 올바른 경영방법은 아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일도 중요하고 내핍을 통해 불황을 견뎌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작은 아이디어라도 찾아내 움직이는 일이다.

무엇인가 찾아내 새롭게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과 같은 글로벌 위기에서는 시대에 맞는 변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외식업을 경영해 온 대다수 경영자들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매우 보수적이며 안주하기를 좋아하는 습성이 강하다. 이런 습성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점포를 돌아보면 무너진 모습에 크게 낙담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런 습성이 외식기업뿐 아니라 모든 기업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이라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불황을 이겨내자

일본 경제가 지난 1990년대 초 버블경기가 무너지고 장기불황이 시작 되었을 당시 원가를 절감하는 등 내핍만 추구하며 움츠려 있던 기업들은 1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성장하지 못하고 오히려 크게 퇴보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경제전문가들의 지적대로 질서 있고 계획성 있는 비용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만드는 한편,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공격적인 경영을 추구한 기업들은 꾸준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최근 글로벌 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의 기업들은 오히려 공격적인 경영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일본 외식업계에서 버블경기가 무너진 직후 오피스군에 유행했던 것이 도시락판매 차량이다. 점심시간이면 오피스타운 뒷골목에 도시락을 실은 소형트럭이나 봉고차량이 나타나 판매를 했다. 또 식당들이 현관 입구에 자신의 점포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도시락으로 만들어 판매해 부가가치를 높였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이같은 노력은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초밥이나 라멘 등 지정된 점포나 장소에서 판매하던 메뉴를 이제는 주문하면 고객의 집 앞까지 소형차량을 가지고 와 즉석에서 만들어 주고 가는 일명 도라쿠 점포(どらく 店鋪)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위기일수록 교육 투자에 과감해야

이처럼 작은 아이디어가 고객몰이를 할 수 있으며 위기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작은 아이디어는 수없이 많다. 이를 찾아내 자신의 점포에 맞게 접목시키는 한편 행동으로 꾸준히 옮기면 생존은 물론 성장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 어려워질수록 공부에 열중하는 이유도 바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함이다. ‘초 우량기업의 조건’과 ‘미래를 경영하라’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경영학자인 톰 피터스(Tom Peters)는 “호황때는 교육에 2배 투자하고 불황 때는 교육투자를 4배로 늘려야 한다” 고 했다. 교육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의 CEO(최고 경영자)들이 앞다투어 공부에 열중하는 이유도, 간부들은 물론이고 직원들에게 교육을 시켜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외환위기보다 더 어렵고 글로벌 불황으로 퍼지면서 지금의 어두운 터널에서 언제 벗어날지 모르는 가운데 공부하는 일만이 희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가운데 위기 속에서도 여러 가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도약을 통해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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