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므라이스 전쟁 시작되나
오므라이스 전쟁 시작되나
  • 관리자
  • 승인 2005.10.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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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므라이스테이 vs 오므토토마토 경쟁 치열
▶ 일본의 오므라이스 전문점인 오므라이스테이가 지난 1일 대학로에 문을 열었다.
오므라이스(omelet rice) 전문점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지금까지 개인 업소 위주로 형성돼 있던 오므라이스 전문점 시장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시장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초 대학로에 문을 연 ‘오므라이스테이(omuraisutei)'와 아모제에서 운영하는 오므토토마토의 경쟁 구도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는 아모제측이 일본 오므라이스테이를 밴치마킹 해 온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두 브랜드의 메뉴, 컨셉 등이 매우 유사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브랜드의 공통점은 매장 외부에 메뉴 모형을 전시한 쇼케이스가 있고 그 형태가 비슷하다는 점, 주방과 홀 직원 모두 조리사 복장을 하고 있다는 점, 3~4가지 소스와 다양한 토핑으로 색다른 맛을 낸 40여가지의 오므라이스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 등인데, 두 업체는 나름의 경쟁력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오므라이스테이는 계란을 주요 테마로 노란색 위주의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으며, 오므토토마토는 토마토를 주제로 하고 주황색, 파란색을 사용해 매장을 꾸민 것이 다소 다르다.

대학로 틴틴홀 2층에 72석 규모로 문을 연 오므라이스테이는 일본의 외식전문 기업인 오즈인터내셔날에서 자체 개발한 브랜드로, 한국의 외식컨설팅전문업체인 코스믹다이닝코리아가 들여왔다. 일본 밖으로의 진출은 한국이 처음으로 대학로점이 한국 1호점, 세계 107호점이다.

메뉴는 12가지의 다양한 토핑과 함께 데미, 카레, 토마토, 크림 오므라이스 등 네 가지 소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추천메뉴 형식으로 20여가지의 오므라이스와 콤보메뉴, 그릴 라이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쇼케이스에는 23가지 메뉴를 전시해 메뉴를 쉽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기본 가격은 6500원이며 토핑은 3300원에서 1300원, 객단가는 8천원선이다.

1호점인 대학로점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매장을 연 오므라이스테이는 향후에도 활발한 가맹 사업을 전개할 계획인데, 오므라이스라는 메뉴가 주방에서 빠르게 조리하기 힘들고 메뉴 관련 직원 교육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 일본의 조리 노하우를 전격 들여옴으로써 문제점을 해결했다.
특히 볶음밥을 볶는 기계, 계란 지단을 부쳐내는 후라이팬 등을 일본에서 들여와 보다 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면서도 맛과 시각적 효과를 십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코스믹다이닝코리아 이진배 대표는 “일본의 오므라이스테이의 주요 컨셉은 살리면서 소스를 비롯해 음식의 맛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화를 줬다”며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대학로에서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 입지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연내 추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므토토마토는 아모제의 식재 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주요 재료인 계란은 유정란을, 쌀은 여주쌀만을 사용함으로써 메뉴의 경쟁력을 꾀하고 있다. 이곳은 메뉴사이즈를 고객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밥의 양에 따라 레귤러(180g), 라지(280g), 엑스라지(1천g, 2인용)로 나뉜다.
한편 오므토토마토는 현재 코엑스점, 강남점, 분당 서현점, 이대점 등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일본 신주쿠를 중심으로 17개의 고급 정통 이자카야를 운영하고 있는 쇼스케와 제휴, 일본식 오므라이스, 카레, 햄버그스테이크 등을 선보이고 있는 '에그오그'가 현재 국내에서 2개 매장을 영업중이며 이탈리안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안나비니에서 운영하는 ‘라이스앤라이스’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중이다.

임영미 기자 y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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