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의지와 행동력 필요한 때
강한 의지와 행동력 필요한 때
  • 관리자
  • 승인 2009.01.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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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불황이 지난 1997년 겪었던 외환위기와 다른 것이 있다면 첫째는 외환위기는 어느 날 갑자기 한꺼번에 몰려 왔다면 지금은 체감으로 느끼기 어렵게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지난 외환위기는 아시아의 일부국가에 국한된 것이었다면 지금의 고통은 전 세계가 겪어야 하는 글로벌 위기라는 데 그 차이가 있으며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외환위기는 우리 경제가 급격히 추락했다가 반등하는 V자형 경제라면 지금은 추락한 저점이 당분간 지속되는 U자형 혹은 L자형 경제가 될 수도 있다는데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경제의 4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글로벌 위기에서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으며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된다면 경제위기에서 사회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식품·외식업계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불황을 겪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하겠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어떠한 역경과 고통에도 이겨낼 수 있는 잠재적 에너지가 흐르고 있다고 자부한다. 외환위기 이후 수없이 많았던 역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이겨낸 것이 우리 식품·외식업계이기 때문이다.

지난 한해만 해도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국제유가와 곡물가의 급등, 고환율로 인한 물가상승 그리고 조류 인플루엔자(AI)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인한 광우병 우려 파동, 생쥐머리 새우깡과 농약 만두, 멜라민으로 이어진 비위생 식품파동 등도 슬기롭게 극복해냈다. 그리고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위기가 지상 최대의 난제로 남아있지만 이 또한 거뜬히 이겨내리라 확신한다.

한민족 잠재적 에너지 또 한번 발휘해야

감성 리더십의 권위자인 정진홍 교수는 그의 저서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인류의 역사를 제1, 제2, 제3의 물결이란 비유어로 새롭게 패턴화 했다. 앨빈 토플러의 주장에 따르면 제1물결은 약 1만여년 전 농업의 발명과 발달로 수 천년에 걸쳐 진행되어 온 농업혁명으로 집약된다. 제2물결인 산업혁명은 300여년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제3의 물결인 정보화 혁명은 20~30년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반세기 가량의 짧은 기간 동안 앨빈 토플러가 주장한 제1, 제2, 제3의 물결의 격심한 파도를 거의 동시에 경험한 유래 없는 민족이라 할 수 있다. 제1의 물결인 농업혁명은 그렇다 치고라도 다른 나라들이 300여년에 걸쳐 경험해 온 산업혁명을 우리는 거의 30여년 만에 이뤄냈으며 타 국가들이 이제 겨우 정보화혁명에 들어섰다면 우리는 어느새 그들을 리드하는 IT 최강국으로 도약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 민족이 이처럼 강한 민족이며 능력 있는 민족이다.』

개선·개발·혁신으로 불황을 이겨내자

올 한해 식품·외식업계는 상상을 초월하는 아픔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상상을 초월할만큼 추락하는 각종 경제지표가 이를 암시하고 있으며 경제 전문가들조차도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매우 낯선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즉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혹독한 고통을 당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피터 트래커(Peter F. Drucker) 교수의 말처럼 우리는 급류를 타고 있다. 급류로 변하게 되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개선과 개발 그리고 혁신 이세 가지를 동시에 만들어 낼 때만이 급류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듯이 우리 식품·외식업계 종사자들은 아무리 큰 어려움이 닥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식품·외식업계의 경영주 및 종사자 모두가 이런 자신감이 있을 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낯선 위기를 겪는다 해도, 제 아무리 혹독한 아픔과 고통을 당할지라도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중요한 것은 ‘살아남아 성장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행동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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