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매각 본격화
오비맥주 매각 본격화
  • 관리자
  • 승인 2009.01.3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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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소폭주(소주+맥주) 마시나
오비맥주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롯데칠성음료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초 두산그룹으로부터 두산주류를 인수한 롯데칠성음료가 오비맥주를 인수하며 맥주 사업에까지 진출할 경우 국내 주류 시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최대주주인 벨기에의 인베브(Inbev)는 설 연휴 전후로 매각을 주관하는 도이치뱅크와 JP모간을 통해 잠재 입찰 참여업체들에 매각 안내문(teaser letter)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오비맥주 매각 입찰 후보로는 어피니티, 엠비케이 등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등과 일본의 아사히 맥주, 국내 기업으로는 롯데칠성음료 등이 있으며 그 중 롯데칠성음료가 단연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시장 점유율 40% 안팎인 오비맥주까지 인수할 경우, 위스키ㆍ소주ㆍ와인 등 기존 다른 주류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하이트-진로그룹과 양강체제를 구축,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진행된 두산주류 인수 계약 체결식에서 정황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금액도 만만치 않고 오비맥주에서 인수하라는 요청을 하지도 않았다”면서도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는 표현으로 인수의사가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이미 국내외에서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충분한 자금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알려져 있어 인수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재까지 어피니티와 엠비케이는 오비맥주 인수 자문회사로 이미 씨티그룹증권과 모간스탠리를 각각 선정해 일찌감치 입찰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롯데 또한 빠른 시일내에 오비맥주 인수에 대한 인수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의 오비맥주 인수자문사로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예상매각 가격은 2조원에서 2조5천억원선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매각 가격 산정(valuation)의 결정적 기준이 되는 2008년 영업실적이 아직 공개되기 전이어서 매각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한편 오비맥주는 이번 매각으로 10년도 안되서 또 다시 주인이 바뀌는 처지가 됐다.

오비맥주는 애초에 두산그룹의 주력계열사였다가 두산이 지난 1998년과 2001년 두 차례에 걸쳐 세계 최대의 맥주업체인 벨기에의 인터브루로 지분을 모두 넘겨 외국으로 팔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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