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IT 활용도 높여야
식품-외식업계 IT 활용도 높여야
  • 관리자
  • 승인 2006.02.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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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 중에 하나가 인력난과 저생산성이다. 인력의 경우 낮은 임금수준으로 취업을 기피하는데다가 업계가 뚜렷한 비전도 제시해주지 못하는 편이라서 특히 젊은층 인재를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생산성도 지금까지의 경우를 보면 식품-외식업의 경우 노동집약적 산업인데다가 유통 및 물류비용 증가 등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고비용 저효율 산업으로 분류된다.

이런 악조건은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이대로 가면 갈수록 심해지면 심해졌지 개선될 여지는 별로 없어 보인다. 전체적으로 실업률이 4%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져 가고, 특히 청년실업률은 8%에 이르고 있지만 외식업계에서는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제 경기가 회복되면 외식업계의 인력 확보는 더욱 심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런데다가 업체간 경쟁심화와 판매 관리비 증가까지 겹쳐 생산성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 두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다면 업계의 발전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해법은 IT산업과의 접목에서 찾아야 한다. IT를 활용한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IT를 활용해 노동집약적인 생산 및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접객서비스에 디지털 개념을 도입할 때만이 식품-외식산업도 저비용 고효율의 산업구조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다.

외식업체 가운데 ERP와 GPS, 사이버 브랜치 등을 도입해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킨 원앤원(주)의 경우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원할머니보쌈’과 ‘원할머니퐁립’ 등 전통 먹거리 외식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이 회사는 IT를 경영 전반에 접목시킴으로써 지난해 매출은 40%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은 오히려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그저 보쌈을 파는 업체로만 인식할지 모르지만 엄연히 벤처 인증을 받은 기술 기업이다.

식품-외식 업계는 다른 산업에 비해 IT활용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홈페이지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이메일을 생활화하는 CEO도 그리 많지 않다. 맛있고 몸에 좋은 식품을 생산해서 판매하고, 서비스를 하면 되지 골치 아프게 IT는 무슨 IT냐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다간 큰 코 다친다.

외식업체 가운데 최근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일부 업체에서 모바일이나 인터넷 마케팅 등을 간간히 전개하고 있을 뿐 전반적으로는 IT산업과의 접목에 대한 개념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IT를 별도의 산업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에 필요한 기초 인프라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는 모든 것을 백지에 놓고 IT와의 접목 차원에서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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