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대기업 해외 사업부문 공략 주력
식품 대기업 해외 사업부문 공략 주력
  • 관리자
  • 승인 2009.02.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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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생산 공장 구축 등 수출 허브 육성 계획
식품업체들이 일제히 글로벌 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반면 해외 시장은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처인 동시에 성장 가능성도 높아 적극적으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업체들은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하거나 중국 등에 현지 공장을 구축하며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현지 유통은 물론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매출액 5조원(해외 법인 및 계열사 포함) 중 해외매출비중이 30%정도인 CJ제일제당은 2013년 매출목표 10조원 가운데 50%를 해외에서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매출 비중 확대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올해를 ‘글로벌 핵심 역량 구축의 해’로 정하고 해외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아시아 최대 곡물기업인 베이다황그룹과 공동으로 곡물가공사업 합작법인 ‘베이다황CJ’를 중국 하얼빈에 설립했으며 이에 앞서 2005년 11월 미국의 가공식품업체인 ‘애니천’을 인수하고 2006년 11월에는 냉동냉장식품업체인 ‘옴니푸드’를 사들이는 등 미국 시장에서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해외 공장은 중국에 12개를 비롯, 인도네시아에 4개, 미국에 2개, 베트남 2개 등 23개에 달한다.

효과적인 글로벌 경영을 위해 CJ제일제당은 지난 2006년 이미 해외사업부를 미국 본사, 중국 본사 등 각기 본사 체제로 개편하는 작업을 끝냈다. 또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필리핀, 터키 등 5개국에 흩어져 있는 해외 사료사업부문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지주회사도 홍콩에 세웠다.

농심은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 라면, 스낵 등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이 20% 수준인 농심은 장기적으로는 2015년까지 해외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2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농심이 ‘신(辛) 브랜드의 세계화’라는 목표 아래 전략을 체계화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전략에 따라 중국과 미국에 집중하는 동시에 전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러시아와 베트남에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 해외사업부문 3억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북아(중국), 동남아(베트남), 미주(미국), EU(러시아) 등 글로벌 4개 권역별 생산 판매체계를 구축하며 현재 4곳인 해외생산 공장을 9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글로벌 통합 구매체제를 갖춰 원료부터 생산, 판매뿐 아니라 사업영역 전체를 글로벌화 한다는 생각이다.

대상그룹은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미국, 중국 등에 11개 해외사업장을 두고 있다. 지난 2006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해외지사 등 해외사업장에서 거둔 전체 매출은 약 3900억원이며 2007년에는 43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환율 급상승의 영향으로 매출이 껑충 뛰어올라 6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대상은 내년 해외사업장의 매출을 전체 매출의 60~70% 수준인 75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1973년 진출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조미료와 종합식품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일본의 기린식품과 합작으로 설립한 핵산공장이 2007년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1994년 진출한 베트남에서는 조미료와 식품, 전분당, 사료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상측은 핵산의 글로벌 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향후 공격적인 해외사업 전개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상그룹은 특히 해외사업장을 포함, 수출까지 모두 합치면 지난해 9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사업부문의 매출이 높은 편이다.

대상은 해외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해외 마케팅팀을 CM(Category Manager)제로 전면 개편해 많은 권한을 주고 성과에 따른 보상을 확실히 한다는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10월 ‘스타키스트’ 인수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천명한 바 있다.
스타키스트는 지난해 매출 5억5700만 달러, 미국 참치시장 점유율 37%의 미국 최고의 참치브랜드로 세계최대의 생산시설과 공급망을 가지고 있어 참치를 통한 세계적 식품그룹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수출에서 약 800억원, 해외 매출은 약 3300억원을 올렸으며, 수출과 해외매출의 합은 지난해에 비해 약 10%정도 상승했다.
롯데제과는 지난 1975년 껌을 시작으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초기에는 개발붐이 일고 있었던 중동 쪽으로 수출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현재는 중국, 인도, 베트남, 러시아 등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의 빙과공장을 인수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수출 제품은 일본, 대만, 러시아 등에 빼빼로, 중동, 북아프리카에는 롯데민트, 대만에 카스타드 등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롯데제과는 몇 해 전 다국적 기업인 프리토레이, 허쉬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벨기에 초콜릿 회사 길리안을 인수, 기존 길리안의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롯데의 우수 제품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롯데제과는 수출을 줄이는 대신 현지 판매 법인의 활성화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지 생산ㆍ현지 판매의 방법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며 수출과 해외매출의 합이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해외매출이 약 4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 전체 매출의 35~40%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의 해외매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2005년 20%를 돌파한 이래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오리온은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해외사업부문을 발족했다.
현재 중국 4개법인 (OFC, OFS, OSC, OFG) 3개 공장, 러시아 3개법인(OFR, OFN, OIE) 2개 공장, 베트남 1개 법인 (OFV) 1개 공장이 있다. 러시아, 중국, 베트남의 경우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제조, 판매활동이 직접 이뤄지고 있으며 그 외 지역으로는 중동, 일본, 미국 등으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수출 제품은 초코파이로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어 지난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으며 러시아, 베트남 등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 오리온은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지에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해외법인을 거점으로 한 고성장 전략을 펼쳐나가 내년에는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앞지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2006년 덴마크에서 생산한 육가공제품을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초부터는 녹차, 비빔밥, 김치전, 만두, 양념육, 햄 등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제품개발, 생산, 마케팅, 판매 등 어떤 분야든 능력이 있는 해외 업체와 협력하는 것을 해외전략의 기본으로 하고 있는 동원F&B는 해외진출에 있어서 초기에 무조건 투자하기 보다는 우선 한국의 일등상품을 수출하고 2단계로 동원의 노하우를 현지에 접목시켜 OEM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동원F&B는 앞으로 지금까지의 제품중심 영업에서 하나의 사업으로 전환해 현지 생산 및 현지 법인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해외사업부문에서 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매출 중 5%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동원F&B는 오는 2012년까지 해외사업을 통해 전체매출의 연간 1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트맥주는 국내의존도가 아주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부문이 전체매출의 3%대를 돌파했다.
하이트맥주는 국내 맥주업계 최초로 1962년 조선맥주 크라운 병맥주로 첫발을 내딛었으며 본격적인 해외수출은 하이트맥주가 출시된 1993년 싱가포르로 시작해 점차 미국, 중국, 영국, 홍콩 등 전 세계 20여개국으로 대상 국가를 확대했다.

현재 하이트맥주는 별도의 해외법인과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일본과 중국에서 계열사인 (주)진로의 해외법인(일본-진로재팬, 중국-북경진로해특주업유한공사)을 통해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에는 LA지점을 두고 있다. 이외의 다른 나라에는 현지 딜러들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이트는 중기적으로 매출 중 수출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 30%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가까운 아시아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교포뿐만 아니라 현지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1963년 미국에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처음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는 카스, 오비 블루와 해외 OEM 방식을 통해 Bluegirl 등 다양한 맥주를 홍콩, 일본, 미국, 몽고 등 총 20여 국으로 연간 400만 상자를 수출해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8%를 해외에서 올렸다. 오비맥주는 한국 맥주 수출의 70%를 차지한다.

오비 블루는 미국 시장, 카스는 몽골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데 몽골에서는 고가정책에도 불구하고 몽골시장의 2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맥주로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까다로운 일본인 입맛에 적합한 저맥아 발포주를 제조해 일본 유통업계의 선두인 다이에사에 연간 40만 상자의 수출 실적으로 올리고 있다.

오비맥주는 칭따오, 기린, 아사히 등을 제치고 아시아 지역 맥주 수출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점차 수출 비중을 높일 계획이며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약 20% 정도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로는 지난 196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현재는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 진로 및 참이슬 브랜드를 수출하고 있다.
진로는 현재 동남아를 비롯해 일본, 중국, 미주, 유럽 등 전세계 60여개 국가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과 중국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77년 일본시장에 진출한 진로는 1988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2000년부터는 일본 도매업체를 통한 유통방식을 폐지, 진로재팬을 통해 직접 유통시키
는 직판체제로 전환해 유통망을 강화시켰다.

진로는 중국을 일본에 이어 제 2의 해외시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1994년 심양지역을 시작으로 중국시장 개척에 나서기 시작한 진로는 북경, 산동성, 상해 등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판매지역을 중국 내륙으로 점차 확산시키고 있다.

진로는 지난 2007년 매출의 약 6%를 해외매출로 올렸으며 오는 201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액의 3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풀무원은 올해 안에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해 포장두부 생산 30년이 되는 2013년까지 국내외에서 두부사업 매출 3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풀무원은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매년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매년 2~3개씩 개발해 국내 두부 시장은 물론이고 세계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미국에 진출해 있는 풀무원와일드우드는 미국의 주요 마트 입점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유럽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다질 예정이다.

풀무원은 중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12월 중국 상하이 시가 유명 콩제품 브랜드로 공식 지정한 ‘장샤오바오(張小寶)’ 생산 기업인 상하이복생두제식품유한공사, 상하이장샤오바오녹색식품발전유한공사와 함께 새로운 합작회사인 ‘상하이풀무원복생식품유한공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풀무원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현재 3%(해외법인 및 계열사 포함)이다.
풀무원은 아직 중국 사업 등이 초기라 해외 매출을 늘리기 보다는 안정화시키며 내실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주류는 지난 1996년부터 일본 산토리 사와 계약을 맺고 수출을 시작했으며 미국(Doosan America Co.)과 일본(Doosan Japan Co, Ltd.)에 해외 현지법인이 있다.

두산주류가 전 세계 25개국의 수출 시장 중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일본과 중국으로 두산은 양국에 각각 경월그린과 추인추러를 선보이고 있다.

경월그린의 경우 일본 제품 가격 대비 20% 이상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4천여개 소주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는 일본 내 브랜드 중에서 판매 2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으며 추인추러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결과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23.8%를 수출을 통해 올린바 있다.
김양희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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