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PPL 마케팅 붐
식품외식업계, PPL 마케팅 붐
  • 관리자
  • 승인 2009.02.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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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광고 논란 시에도 효과 높은 편
매출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효과
최근 식품외식업계에 PPL 마케팅 활용 사례가 붐을 이루고 있다.

PPL(Product Placement)로 알려진 간접 광고는 막대한 제작비가 소요되는 영화계가 극중 주인공들이 입고 있는 의상이나 자동차, 음식, 외출 장소, 화장품 등 소비 제품 등에서 특정 회사 상표를 노출 시켜 주는 대가로 일정 금액의 제작비를 협찬 받는 후원 수단이다.

수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PPL은 과다 노출돼 간접광고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이럴 경우 소비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오히려 더욱 각인돼 업체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활용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최근에는 드라마 외주제작사와 식품업계 사이에 PPL만 전담해 연결시켜주는 업체들까지 대거 생겼다는 것.

최근 30%대 시청률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인기와 비례해 간접광고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여주인공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죽집이 제작지원사인 ‘본죽’을 연상케 하는 ‘봄죽’에서 ‘봄씨네 죽’으로 바뀌고 신제품을 홍보하는 장면이 장시간 노출되면서 죽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인 (주)본아이에프는 가맹점 매출상승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본죽 매장마다 10~30대의 여성 고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촬영 장소인 돈암점은 줄을 서서먹을 정도라는 것. 본아이에프는 본죽 매장에서 1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꽃보다 남자 브로마이드’와 ‘마우스패드’를 증정하고 있는데 이 역시 여성고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은 지난해 국민드라마로 사랑 받았던 ‘엄마가 뿔났다’를 비롯, ‘왕과 나’, ‘돌아와요 순애씨’, ‘마녀유희’ 등을 협찬 및 제작 지원했다.
최근에는 ‘내 사랑 금지옥엽’에 지원해 15~20%까지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에 원할머니보쌈의 메뉴 및 매장이 노출되는 주말에는 주문 배달 콜 수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1억원의 비용을 들여 드라마 ‘온에어’를 제작지원한 떡쌈시대는 당시 매장 및 제품 노출 등이 장시간 이뤄지면서 매출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가맹점 개설 등에 큰 효과를 거뒀다.

놀부도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주몽’을 비롯해, ‘거침없이 하이킥’, ‘연개소문’, ‘이산’ 등을 지원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PPL 지원 사례가 많은 가운데 특히 음식을 주제로 삼은 ‘식객’에 해찬들은 고추장을 노출시키며 3억원의 비용을 지원했고 홍천의 ‘늘푸름 한우’는 약 7천만원 상당의 한우를 지원하기도 했다.

도자기 식기와 우리술 ‘화요’를 생산하고 있는 광주요도 ‘식객’에 지원하면서 관련 제품이 주목받았다.

서울우유도 ‘내 사랑 금지옥엽’을 비롯, 다수의 드라마에 PPL 지원을 하고 있으며 다음달 새로 진행되는 드라마에도 PPL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우유는 특히 광고모델인 이승기가 1박2일에서 인기를 끌면서 10%가량의 매출 상승효과를 보기도 했다. 1박2일에서 우유와 우유팩을 활용한 각종 게임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소비자들에게 광고모델인 이승기와 서울우유가 자연스럽게 연상된 것이다.

이에 앞서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PPL이 아닌데도 ‘정’ 이미지 활용을 위해 자주 등장한 초코파이 덕에 오리온은 당시 전년 동기대비 40%가까운 매출 상승효과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PPL 마케팅이 무조건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업체들은 억대의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 효과를 보지 못한 사례도 많다.

또 해찬들도 억울한 사례로 3억원이나 지원해 ‘식객’에서 고추장을 노출시켰으나 공교롭게도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은 김래원이 이미 대상 청정원의 고추장 광고모델로 소위 ‘남 좋은 일만 시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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