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계 시장 점유율은 '요지부동'(?)
소주업계 시장 점유율은 '요지부동'(?)
  • 관리자
  • 승인 2006.02.0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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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개사 판매실적 순위 전년과 거의 동일
"진로의 압도적 우위. 그리고 나머지 업체들의 각개약진"
두산 주류BG가 알코올도수 20도 새 제품을 내놓아 '순한 소주 전쟁'이라는 과장된 표현이 동원될 정도의 뉴스를 주도했고, 이에 맞물려 시장의 요동을 점치는 시각까지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각 사의 지난해 국내 판매실적은 시장의 변화가 간단치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8일 소주 10개사의 작년 국내 판매실적과 시장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진로는 5천674만 상자(360㎖ 30병 기준)를 팔아 전년과 같은 55.4%의 점유율을 고수했다. 이가운데 특히 진로의 수도권 점유율만 보면 무려 92.6%로 가히 철옹성이었다.

이어 대구.경북지역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금복주은 995만1천 상자 판매에 9.7%의 전국 시장 점유율을 기록, 2위를 지켰고, 부산 시장을 대표하는 대선은 872만7천 상자의 판매실적을 보이며 8.5%의 점유율로 3위에 랭크됐다.

경남 시장을 갖고 있는 무학은 807만3천 상자의 판매량으로 7.9%, 광주.전남에 '텃밭'을 가진 보해는 618만2천 상자로 6.0%를 각각 기록함으로써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새 제품 출시를 계기로 두자릿수 점유율 달성이라는 의욕을 보이고 있는 두산은강원지역을 주요 무대로 삼아 544만7천 상자를 판매하는 데 그쳐 5.3%의 점유율로 6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충남의 선양(313만1천 상자, 3.1%), 전북의 하이트주조(159만5천 상자, 1.6%), 제주의 한라산(137만1천 상자, 1.3%), 충북소주(114만7천 상자, 1.1%) 등의 순이었다.

이들 10개 업체의 전체 판매량은 1억236만4천 상자로, 전년의 1억218만2천 상자에 비해 0.2% 증가하는 데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소주 판매량은 소폭 늘어나거나 정체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제품 경쟁이 최근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듯한 관측도 나오지만 업체마다 지역별로 텃밭을 가진 시장구조가 바뀌지 않고 있고, 점유율이 높은 업체와 낮은 업체간 공급망 등 유통파워 차이가 극복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변화가 있더라도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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