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 산업환경 급변 조짐
식품외식 산업환경 급변 조짐
  • 김병조
  • 승인 2009.03.26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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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로 행정체계 일원화 가시화
고부가가치식품 R&D·수출 집중투자
식품외식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할 조짐이 보이고 있어 환경변화에 따른 경영전략 수립 등 업계의 능동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눈에 띄는 환경변화 조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식품외식관련 행정체계가 농림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일원화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부가 고부가가치 식품 R&D와 수출 및 한식세계화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산하의 농산물품질관리원, 수의과학검역원, 수산과학원, 식물검역원 등 4개 기관을 농식품 안전관리 관련 ‘청’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내부적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본부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안전국’을 신설하는 것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품안전관리 행정도 농식품부로 일원화 한다는 이명박 정부의 로드맵이 가시화 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업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외식업계의 대표적인 사업자단체인 (사)한국음식업중앙회와 (사)한국외식산업협회는 지난 23일 ‘식품관련 관리·감독 행정업무의 일원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행정체계 일원화를 촉구했다.

그동안 정부부처 내에서의 행정체계 개편 논의는 수없이 있어 왔지만 민간차원에서 이를 공론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들과 토론자들의 의견은 소비자 입장을 고려해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뤘지만 대체로 농식품부로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사)한국식품공업협회는 차기 회장 선임문제를 향후 예상되는 행정체계 개편과 산업진흥 정책을 고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승복 회장의 사의 표명으로 차기 회장을 선임해야 하는 식공은 이번 기회에 농식품부 관료 출신을 회장으로 옹립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산업진흥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방향도 크게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고부가가치 농식품 수출 확대 및 한식세계화를 목표로 R&D에 집중 투자를 한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정책방향이다.

지난 1월 13일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동력 17대 과제에 고부가가치 식품이 선정된 것을 계기로 부가가치가 높은 식품을 개발해 수출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며, 4월 7일 개최되는 한식세계화 국제심포지엄을 계기로 한식세계화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해 개발된 기술을 사업체에 이전할 방침이다.

특히 전통식품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김치연구소를 설립해 발효식품의 기능성을 연구하고, 전통주의 품질개선과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해 수출을 극대화하며, 유기가공식품도 새로운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농식품 수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식재료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식재료 수출 전문 종합상사의 설립을 지원하는 한편 ‘식재료수출협회(가칭)’를 설립해 식재료 수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 마케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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