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소비자신고센터 ‘바쁘네’
식약청 소비자신고센터 ‘바쁘네’
  • 김병조
  • 승인 2009.03.26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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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 개설 후 신고건수 6.6배 증가
식약청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소비자신고센터가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지금까지 전화와 방문접수 등을 통해서만 소비자 불만을 신고 받던데 이어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식품안전 소비자신고센터(http://cfscr.kfda.go.kr)’를 운영한 결과, 월평균 신고건수가 약 6.6배 이상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10월까지 10개월 동안 총 신고건수는 2066건으로 월평균 206건의 소비자 불만이 신고됐다. 하지만 인터넷 신고센터가 운영된 지난해 11월~올 2월까지 총 5498건, 월평균 1375건이 접수됐다.

특히 인터넷 신고센터 개설로 신고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신고 내용의 질도 높아졌다. 무신고 영업행위 신고의 경우 지난해 10월까지 전체 신고의 13.7%만을 차지했지만 올 1~2월까지는 75.1%로 급증했다.

올 들어 신고된 내용을 보면 총 3527건 중 무신고 영업이 2650건(75.1%), 이물 361건(10.2%), 표시위반 215건(6.2%), 과대광고 61건(1.7%), 유통기한 경과 52건(1.5%), 기타 188건(5.3%) 등이다.

식품안전 소비자신고센터는 소비자가 식품안전과 관련된 불만이 있을 때 신고하면 식약청과 해당 지자체가 직접 불만을 해결해 주는 곳이다.

식약청은 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신고인이 해당 민원의 조사기관과 조사결과(행정처분, 포상금 지급여부, 처분되지 않은 사유 등)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업계의 이물 발생 보고센터와 위반 현장 상황을 동영상으로 신고할 수 있는 ‘UCC 신고센터’도 설치했다.

식약청의 이같은 노력으로 인해 신고건수는 2006년 963건에서 2007년 976건이었다가 지난해 이물검출 사건으로 식품안전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4037건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2월까지만 벌써 3527건이 신고 돼 이같은 추세라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소비자 이물 신고 현황을 보면 총 856건 중 벌레가 230건(26.9%), 곰팡이 109건(12.7%), 금속 53건(6.2%), 플라스틱 40건(4.7%), 비닐 23건(2.7%), 유리 7건(0.8%), 기타 394건(46.0%) 등이 검출됐다. 기타는 원료껍질, 머리카락, 가시․뼈, 실, 고무, 종이, 탄화물, 털, 나뭇조각 등이었다.

이물 혼입 원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조단계 299건(34.9%), 소비단계 282건(32.9%), 유통단계 104건(12.1%)으로 나타나 제조와 소비단계에서 주로 이물이 혼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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