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증 환자에 사랑의 마음 전달, 사랑의 치료식 활동도 꾸준
이 회사는 지난 9일 영양사, 조리사를 비롯한 임직원 100명이 태백과 정선, 동해, 안산 등 산재의료관리원 산하 9개 병원을 나눠 방문하고 약 3100여명의 진폐증 환자를 대상으로 특별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정성이 담긴 특식을 마련해 직원들이 환자들에게 직접 식사를 챙겨주는 배식 봉사와 더불어 가까운 시일 안에 생일을 맞은 환자를 위한 ‘깜짝 생일파티’를 마련, 선물을 증정하는 등 무료한 생활을 잠시라도 잊게 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한화국토개발 김태호 FS사업 본부장은 “회사차원에서 실시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자칫 잘못하면 형식에 치우쳐 직원들도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일회성 행사가 되기 쉽지만 이번 진폐증 환자를 위한 급식봉사만은 환자들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을 보고 직원들도 함께 기뻐할 수 있었다”며 “쉽게 병원을 나갈 수 없는 진폐증 환자가 손을 잡고 감사를 표시했을 때는 가슴 찡한 감동을 느꼈으며, 우리들이 가진 인프라로 그들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데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 측은 지난해에 방문했던 직원이 올해도 같은 환자를 만나 반가운 정을 나눌 수 있도록 인원배치에 신경을 쓰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한화국토개발 FS사업부는 이 외에도 장기기증 운동본부 및 종로 종합사회복지관과 결연을 맺고 ‘사랑의 치료식’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치료식 활동은 단순히 무료급식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위생, 영양, 안전 등을 점검할 수 있는 한화의 전문 인력이 투입돼 소외계층에게 웰빙 개념이 추가된 건강식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만성신부전증 환우들에게는 인공투석을 받아야 하는 만큼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식단이 제공되며, 종로종합사회복지관에는 노인성 질환이 예방되는 건강식단으로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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