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막걸리를 세계화한다”
“전통 막걸리를 세계화한다”
  • 관리자
  • 승인 2009.04.09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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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탁주, 일본에 100만달러 수출 협약
우리의 막걸리를 본격적으로 수출하고 세계화하기 위한 길이 열렸다.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단장 이학교)은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업계, 학계, 농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녹색성장 참살이탁주 세계화’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은 막걸리를 세계화하는 첫 걸음으로 참살이탁주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협약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에서 사업단은 유통·마케팅을, 남한산성소주는 제조를, 일본 측의 포켓社는 유통·마케팅을, 세시카社는 홍보를 담당하기로 했다.

이 협약에 의해 100만달러 규모의 참살이탁주가 일본으로 수출되고, 일본의 유명 주류회사인 ‘삿포로비어’가 포켓의 유통을 도와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게 됐다.

현지 홍보 전략에는 드라마 ‘대장금’의 이영애 캐릭터를 사용하기로 계약하고, 제품 포장 등에 이용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참살이탁주의 일본 수출액을 연간 1억달러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 해외부문 이효복 대표는 “이번 일본 수출을 계기로 참살이탁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며 “우리의 전통 막걸리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고,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이학교 단장은 참살이탁주처럼 친환경 쌀을 이용해 만든 한국 막걸리의 명품화·세계화 전략과 농업기반의 진정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을 제시했다.

참살이탁주는 수입 가공쌀로 빚어진 막걸리가 많은 시장에서 100% 국내산 친환경 쌀로 만들어진 고급 탁주로 차별화시켰다. 이 술은 경기무형문화재 제13호 기능보유자인 강석필(75세)씨가 직접 빚어낸다.

사업단에 따르면 국립한경대와 전통장인들이 연구한 결과 참살이탁주는 탄산 생성을 최대한 방지해 부드럽게 마실 수 있고, 소화효소·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도 좋다.

이 단장은 “참살이탁주는 국내산 친환경 쌀을 이용하기 때문에 농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의미가 있다”며 “지역농업, 가공, 식품, 외식 등 다양한 산업이 통합된 사업모델을 구축해 농산업 발전과 막걸리 세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의 국내유통·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윤진원 대표는 “독일 뮌헨에는 매년 옥토페스티발이라는 맥주행사가 열리는데, 그 작은 마을에 이 행사 때 70만명이 다녀가며 엄청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한국도 세계인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문화콘테츠를 개발해야 한다. 우리 사업단은 참살이탁주로 이런 문화콘텐츠로 만들어내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은 △우리 농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 △친환경 쌀을 이용한 ‘참살이탁주’의 국민 전통주 육성 △해외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됐다.

이 사업단에는 생산농가, 대학교수, 전통주·식품·외식기업이 주주로 참여했고, 한경대학교, 남한산성소주, 참살이L&F, ㈜인토외식산업의 다자간 제휴를 통해 100% 국내 친환경 쌀로 빚은 ‘참살이탁주’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이날 500ml의 참살이탁주 신제품이 출시됐고, 이달 말 전국 유통망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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