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랜차이즈 본사는 1500여개, 가맹점은 15만개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중 외식업이 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는 300여개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창업자들이나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는 본사는 많아야 30~40개다.
물론 국내 외식업의 성장과 함께 해오며 착실히 성장과정을 밟은 업체들도 있다. 많지는 않지만 내로 라 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개발, 발전시키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성장해 왔으며 현재는 확고한 브랜드 파워를 유지, 가맹점과 본사, 고객 모두 윈윈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부분의 본사들이 허술하기 짝이 없는 관리시스템과 검증되지 않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업체들은 공통된 특징을 하나 갖고 있다. 직영점도 오픈하기 전에 가맹점 모집에 나서는 것이 바로 그거다. 시장 테스트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상품은 성공을 가늠하기 어렵다.
특히 외식 프랜차이즈는 고객의 트렌드 분석, 상권, 물류 등이 종합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무엇보다 한 개인의 생사가 달려있다.
예비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은 노하우가 없기 때문이고 실패 확률을 높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러한 본사가 있는 한 국내 경기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창업경기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외식업 프랜차이즈 표준약관에 따르면 가맹사업자는 가맹계약자에게 상호, 상표 등 영업활동을 허용하고 영업을 위해 교육, 지원, 통제를 하며 이에 대한 대가로 가입비를 수령하는 자라고 설명돼 있다.
올해에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가맹점 추가 오픈이라는 ‘허용’보다는 교육, 지원, 통제의 책임에 보다 몰두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손수진 기자 star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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