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렁이가 음식물 등을 섭취하고 배설한 배설물(배변토)을 유기질 비료로 생산하는 시설로 오는 2010년까지 총 사업비 110억원을 투자, 22개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시․군 담당 과장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 사업 추진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 왔으며 우선 내년부터 시범사업으로 희망 시군 2개소를 선정해 생산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시범시설 조성 모델은 부지제공이 가능한 농가를 대상으로 선정된 부지 3000여평에 국비와 지방비 5억원을 투입 설치해 농가에서 운영하는 방식다. 이 처리시설을 설치하면 하루 10톤 정도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경우 음식물 위탁처리수익 1억2천5백만원, 낚시용 지렁이 및 분변토퇴비 생산 2천5백만원 등 연간 1억 5천만원의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문대원 전남도 환경보전 과장은 “이 사업 추진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면서 아울러 여기에서 생산되는 분변토를 유기질 비료로 사용해 토양의 지력을 향상시키고 친환경 농업도 할 수 있는 등 농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오는 17일 장흥군 지렁이생태실험 학습장에서 지렁이 관련 전문가를 초빙 시군 담당자 및 관심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전문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28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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