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화코드 ‘홈베이킹’
새로운 문화코드 ‘홈베이킹’
  • 김병조
  • 승인 2009.04.24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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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업계, 베이킹 강좌·재료 상품화…식재료 투명성으로 각광
홈베이킹의 인기가 뜨겁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책자와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블로그의 레시피, 홈베이킹 관련 도구와 재료 등 홈베이킹 시장이 커져가면서 베이커리업계에서도 베이킹클래스를 열거나 홈베이킹 재료를 상품화해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은 경제 불황으로 인한 외식비 지출의 감소와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재료와 제조 공정의 투명성을 가진 홈베이킹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객들의 감성적 소비가 늘어나면서 제품 구매 시 브랜드와 디자인, 건강 등을 중심으로 개인화와 체험, 전문화 등의 요소를 강조한 제품을 구매하는 현상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홈베이킹이 발렌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 같이 특별한 날에 자신이 직접 만든 정성껏 만든 빵과 과자를 선물하는 문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고객의 감성에 공감할 수 있는 ‘나만의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나만의 케이크’는 단 하나뿐인 나만의 것, 체험 등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으로 홈베이킹 강좌를 듣지 않아도 간편하게 케이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크라운베이커리 쇼핑몰 제품이다.

또한 DIY케이크를 원하지만 직접 만들기에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가족단위의 나만의 케이크 만들기 강좌를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센터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크라운베이커리 관계자는 “홈베이킹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원재료에 가까운 상품을 공급하고 제작된 완제품보다는 제품을 모듈화해 창조적으로 조합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제품을 만드는 공정을 보여줌으로써 고객들에게 자사 제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미고, 믹스앤베이크를 운영하는 삼양사 등도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특강을 진행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밖에 베이커리 매장 내에 제품 판매와 동시에 베이킹 수업이 열리는 쿠킹 스튜디오 형식의 매장도 있다.

레꼴두스, 오븐스토리는 베이킹 스쿨 겸 베이커리 카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레꼴두스는 아마츄어 코스, 초콜릿 과정, 디저트 클래스, 슈거 클래스, 시즌별 특강 외에도 외국인들을 위한 일본어, 프랑스어 클래스도 마련돼있다.

레꼴두스 정홍연 대표는 “소비자와 함께 만든 음식의 즐거움을 나누는 일은 단순히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베이킹 스쿨을 고객들에게 제과제빵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베이커리업계의 기술발전으로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길보민 기자 gbm@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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