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맥도날드의 꿈' 발목
'웰빙 맥도날드의 꿈'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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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2.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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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지방산 표기보다 30% 높아
맥도날드사 프렌치 프라이의 트랜스 지방산 수치가 그동안 알려졌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카고 언론들은 일리노이주 오크 브룩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 패스트푸드 거대 기업 맥도날드사가 영양 정보들을 표시한 새로운 포장지와 종이 상자 등을 도입한지 하루 만에 자사의 프렌치 프라이 포장재에 명기된 트랜스 지방산 수치가 잘못되었음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라지 사이즈 프렌치 프라이의 트랜스 지방산은 8g 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지금까지 맥도날드가 수년간 자사 웹사이트와 팸플릿 등에 명기됐던 6 g 보다 1/3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전체 지방 함유량 역시 그동안 명기됐던 25 g 보다 20퍼센트 많은 30 g 이며 열량 역시 520 칼로리가 아닌 570 칼로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프렌치 프라이의 지방산 등의 수치가 그동안 발표됐던 것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지난해 10월 고객들이 식생활을 위한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영양 정보를 모든 제품 포장재에 명기할 것을 선언했던 맥도날드는 소비자 단체들로부터의 강한 비판이 예상되고 있다.

당시 맥도날드는 자사 제품들이 건강에 유해한 ‘정크 푸드’ 로 인식되는 것은 물론 제품의 영양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비만을 유발한다는 비판에 맞서는 한편 기업 실적을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이 같은 제품 영양 정보 표기계획을 발표했었다.

식품 및 영양 로비 그룹인 공익과학센터(CSPI) 의 마이클 제이콥슨 사무총장은 “이번 결과는 맥도날드의 테스트와 전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그들의 획일적인 제품에 대한 의문을 높이는 것” 이라며 “맥도날드 연구실이 실수를 한 것인지 아니면 너무 기름에 오래 튀겨진 감자튀김들을 이용한 적은 샘플을 이용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트랜스 지방산 2 g 은 상당히 많은 차이” 라는 입장을 밝혔다.

프렌치 프라이의 트랜스 지방산 등 영양 정보 불일치는 맥도날드가 그동안 수집한 영양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2월에 실시했던 실험 결과에서 나타났는데 빅 맥과 더블 치즈버거등은 그동안 맥도날드가 밝혀온 수치와 일치했으나 프렌치 프라이에서는 눈에 띄는 차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맥도날드의 세계 영양 담당자인 캐시 카피카는 트랜스 지방산 수치 차이에 대해 “우리는 실험 방법을 계속해서 개선해왔다. 우리는 맥도날드가 실시한 새 테스트 결과가 현재 가장 정확한 것이라고 믿는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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