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슬그머니 용량 줄여
롯데제과 슬그머니 용량 줄여
  • 관리자
  • 승인 2009.04.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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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가 최근 과자 제품들의 용량을 슬그머니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신세계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 GS25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롯데제과의 자일리톨 애플민트가 96g(3천650원)에서 90g으로, 후라보노껌이 20g(500원)에서 17g으로, 초코빼빼로가 33g(560원)에서 30g으로, 칙촉이 95g(1천580원)에서 90g으로 줄었다.

또 대형마트의 행사용 상품 중 2500미니아트라스(1천980원)도 153g에서 144g으로, 3000크런키볼(2천380원)도 106g에서 101g으로 줄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다른 회사들이 작년 12월에 가격을 인상했는데, 우리는 그때 하지 않았다”며 “가격을 대놓고 올리는 게 안 좋게 보일 때가 많아 중량을 미미하게 줄여주면 가격 인상보다는 소비자에게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2천447억원, 897억원, 1천847억원으로 전년보다 9.7%, 4.5%, 6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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