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미국 사모펀드 KKR에 넘어가
오비맥주, 미국 사모펀드 KKR에 넘어가
  • 관리자
  • 승인 2009.05.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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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비맥주가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의 품으로 넘어갔다.

AB인베브는 7일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에 오비맥주를 매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비맥주의 인수가격은 약 2조3천억원(18억달러)이다.

그러나 AB인베브와 오비맥주는 마케팅 교류를 지속하고, KKR은 버드와이저, 버드아이스, 호가든 등 AB인베브의 브랜드를 한국에서 계속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오비맥주 매각은 인베브가 지난해 11월 ‘안호이저 부시’를 인수하면서 발생한 부채를 갚기 위해 ‘자산축소 프래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이다. 회사측은 이 매각을 통해 주주가치가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

카를로스 브리토 AB인베브 CEO는 “이번 매각은 한국에서의 지속적인 제품 유통에도 합의해 거래 당사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 거래”라며 “AB인베브는 오비맥주의 임직원과 운영 방식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으며 KKR은 신뢰할 수 있는 대주주로서 오비맥주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 배 KKR아시아 수석파트너는 “한국에 대한 KKR의 첫 번째 투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건설적인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비맥주는 기업의 성공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었다”고 밝히고 탄탄한 사업 기반과 역량 있는 임직원 등을 매력적인 성장 가능성으로 꼽았다.

AB인베브는 이번 매각을 종결하는데 한국의 법령과 관례에 따른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고, 올해 3/4분기 내에는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측은 매각과 관련된 계약사항의 이행에 돌입했으며, KKR은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AB인베브 관계자는 “이 매각이 지속적인 재무성과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단기자본 잉여금은 5억달러 정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매각과 관련한 AB인베브측의 매각 자문사는 JP모건과 도이체방크, 라자드 등이며, 김앤장과 설리번 앤 그롬웰(Sullivan & Cromwell)은 법률 자문을 맡았다.

KKR측은 골드만삭스 그룹과 HSBC은행, 노무라, ING 등이 인수 자문사로 참여하고, 태평양 법무 법인과 대앤바틀렛(Thacher & Bartlett LLP )이 법률 자문을 맡았다.

한편 AB인베브는 앞으로 5년 이내에 KKR이 오비맥주를 매각하길 원할 때 재인수할 권리를 갖기로 합의했으며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밝혔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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