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세계화 추진단에 거는 기대
한식세계화 추진단에 거는 기대
  • 관리자
  • 승인 2009.05.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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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숨고르기를 하던 한식세계화 사업이 민·관 합동으로 이뤄진 ‘한식세계화추진단’이 공식 출범하면서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진다.

정부는 지난 4일 민. 관 합동으로 관계, 학계, 식품업계, 농어업인등 총36명으로 구성된 ‘한식세계화 추진단’을 구성,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우리의 농수산식품을 세계에 보급하는데 주력하는 근간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영부인인 김윤옥여사가 명예회장을 맡아 힘을 싣는 한편 농림수산식품부가 주무부처가 되지만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등 관련부처가 저마다의 역량을 살려 각 각 한식세계화 전략을 발표하는가 하면 관련 업계가 총망라되어 한식세계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은 매우 환영할만하며 기대 역시 클 수밖에 없다.

그동안 한식을 세계화하는 사업은 농식품부가 주무부처로 선정되기는 했지만 각계의 의견이 한데 모아지지 못하고 각 각 목소리만 높이고 있어 효과적이지 못한 부분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또 수년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가족부, 지식경제부, 심지어는 국가정보원 등 여러 부처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유사한 사업을 진행해 혼돈스럽기도 했거니와 중복되는 사업을 함으로서 국고의 낭비와 함께 효율성면에서 의문시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조금 늦은 감은 들지만 한식세계화추진단을 구성해 힘을 한데 모으게 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범정부 차원 역량 집결 환영

최근 일본과 동남아는 물론이고 세계 각국이 한류 붐으로 인해 한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한국의 경제력으로 인해 세계각지로 파급되고 있는 우리 기업과 주재원,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우리 관광객, 세계각지에 퍼져 있는 교민들의 경제력은 결국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 최적기라는 데는 이의가 없다.

또 모 연구원이 최근 외국인 여론주도층 103명을 대상으로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은?’ 이라는 설문 조사에서도 가장 한국적이고 기억에 남는 것은 ‘한국음식’이였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한식세계화 사업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여기에 세계음식의 트랜드가 친환경, 건강, 자연으로 발전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한국음식은 적합하다.

그러나 한식세계화 추진단이 발표한 계획이나 지금까지 한식세계화를 위해 기획한 어떠한 정책, 또는 자료에도 이미 해외에 진출해 있는 한국식당에 대한 지원책이나 이들을 활용해 한식을 세계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은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해외 진출 한식당 지원·활용하자

전 세계에 퍼져 있는 1만3천여개(추정치)의 한국식당은 그동안 한국음식을 세계화하는데 첨병의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들을 적극 지원하고 활용하는 방안이 한식을 세계화하는데 가장 빠른 지름길이며 방법이 될 수 있다.

제 아무리 우리정부가 혹은 한식세계화추진단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기획을 세우고 실행을 한다 해도 이미 해외에 진출해 있는 한국식당의 수준이 성장하지 않고는 한식의 세계화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싶다.

어떻게 보면 한국음식, 한국식당의 해외 진출보다 중요한 것이 이미 영업을 하고 있는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국식당을 지원,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한식세계화를 위해 우리정부가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 이미 3~4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정책이 검토되고 실행되는 가운데 좋은 성과를 거둔 사업도 있지만 오류도 수없이 많았다. 생각하지 못한 점도 수없이 많을 것이다.

이제 민·관 합동으로 출범한 ‘한식세계화추진단’ 은 수없이 많은 곳에서 목소리를 높였던 한식의 세계화 전략을 하나로 모으는 한편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살펴 볼 수 있는 디테일이 있었으면 한다.

좀 더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그리고 구체적인 실행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래서 목표한 그대로 오는 2017년에는 한국음식이 세계 5대 음식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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