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바탕으로 탄생
처음에 박 점주는 아버지와 함께 이 곳 덕성여대점을 열었다가 본업이 있는 아버지 대신 본인이 매장운영을 모두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 점주의 또 다른 작은 아버지도 BBQ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 박 점주의 가족은 ‘BBQ치킨 가족’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기도 하다. 결국 박 점주의 아버지 3형제가 모두 BBQ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
본사와 가맹점 간 불화 때문에 매장 운영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이들의 모습은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처럼 덕성여대점이 본사에 대한 가족들의 남다른 신뢰로 탄생했다는 사실이야 말로 이 곳의 가장 큰 자랑거리요, 박 점주가 더욱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 전까지 무역업에 종사해왔던 박 점주는 이번이 외식업 첫 도전이다. 어머니 이홍자씨가 매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어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박 점주가 모든 것을 도맡아 해야 하다 보니 현재는 개인 시간을 갖는 것은 거의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매장에 매달리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에 오픈해 새벽 1시까지 하루 14시간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명절에도 오후에는 꼭 문을 열었다. 집에서 매장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이번 달 안으로 매장근처로 이사까지 할 생각이다.
박 점주에 따르면 현재는 매장 방문 고객보다 배달고객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카페 매장의 특성을 살려 앞으로는 내점 고객의 수를 현재 6~7개 테이블에서 20개 테이블까지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사의 담당 슈퍼바이저와 자주 의견을 교환한다고.
또한 박 점주는 덕성여대점만의 이벤트를 만들어 소비자들을 공략하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회사에서 제공하는 전단지 외에 본사의 지원을 받아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새롭게 가미한 전단지를 만들기도 한다.
그 중 타 치킨 브랜드에 비해 조금 비싼 가격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서 한 단계 큰 사이즈의 콜라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상, 전단지에 이러한 내용을 삽입하는 전략을 실시하기도 했다.
박 점주는 “이렇게 해서 가격 인상 초기 받았던 타격을 조금씩 회복해 나갔다”며 “비비큐 치킨 맛에 한 번 빠져든 사람은 잠깐 외도해도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라고 맛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박 점주는 배달도 직접 다니고 있다. 물론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해도 되지만 사업초기다 보니 좀 더 친절한 서비스를 위해 박 점주가 일일이 다니며 고객들과 얼굴 도장을 찍었다. 구석구석을 다니다 보니 원래 살고 있는 대방동보다 이 동네를 훨씬 속속들이 알게 됐다고.
처음에는 솔직히 외식에 대한 열정도 없었고 별 생각 없이 뛰어 들었지만 점점 자신감과 욕심이 생긴다는 박 점주, 앞으로 10년 이상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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