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음료 시장 재탈환 설렌다”
“차음료 시장 재탈환 설렌다”
  • 관리자
  • 승인 2009.06.1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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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커피․먹는샘물 영향…인기 주춤했으나
업계 “하반기부터 회복세 전망…내년 활기띌 것”
최근 2~3년간 부진했던 차음료 시장이 올해 하반기부터는 회복세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하고 관련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인기를 끌던 녹차, 혼합차 등의 차음료 시장은 2007년부터 매출이 꺾여 2008년 매출이 20% 가량 떨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차음료 시장은 2008년 기준으로 1600억~1700억원대 규모이며 녹차 170억원, 혼합차 840억원, 홍차 340억원, 옥수수수염차 790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로 혼합차 시장에서 성공한 남양유업은 관련 매출이 2007년 1100억원에서 2008년 900억원으로 줄었다. 녹차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동원F&B도 같은 기간 녹차음료 매출이 40~50% 떨어졌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의 ‘실론티’는 몇 년 동안 매출 변동이 없는 상태이다.

다만 광동제약의 ‘광동옥수수수염차’는 매출이 2007년 450억원에서 지난해 540억원으로 상승했다. 차음료 시장에서 옥수수수염차가 가장 최근에 출시돼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최근 전체적으로 차음료의 인기가 주춤해진 이유는 불경기와 커피․먹는샘물의 영향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경기가 불황일 때에는 소비자들이 비싼 차음료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음료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2003년부터 내리 5년 동안 매출이 4~7%씩 하락하던 탄산음료시장은 지난해 하락세가 멈추고, 3%가량 성장했다.

또 소비자들이 최근 커피와 먹는샘물을 선호하기 시작해 상대적으로 차음료 시장은 가라앉았다는 분석이다. 커피시장은 지난해 약 20%, 먹는샘물(페트병)은 약 18% 신장하며 소비자층을 넓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같은 차음료 시장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표정이 어둡지만은 않다. 오히려 올 여름 차음료 시장의 매출하락이 멈추고 하반기부터는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하반기에 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다시 웰빙음료에 대한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차음료 시장이 큰 일본도 인기가 주춤하다가 다시 돌아온 전례가 있는데, 우리도 내년부터는 차음료 시장이 예년의 인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내몸에 흐를 류’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오늘의차 쏙현미차’를 선보였다. 이밖에 오늘의 차, 옥수수수염차, 지리산이 키운 생녹차 등 10여개에 가까운 차음료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히트 제품인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에 이어 ‘맑은 피부로 돌아갈 시간 17차’를 선보였다. 또 유기농 여린잎 녹차, 남양 참옥수수수염차 등의 차음료 군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해태음료는 피부미용을 강조하는 ‘순백차’를 출시했고, 광동제약은 ‘광동옥수수수염차’에 탄소성적표지를 부착해 ‘녹색성장’ 기류에 해당하는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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