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예감>고효율 전기튀김기로 기름을 깨끗하게 오래도록
<히트예감>고효율 전기튀김기로 기름을 깨끗하게 오래도록
  • 관리자
  • 승인 2009.06.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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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포스 디지털 전기튀김기
“척” “쏴”

어떤 재료든 밀가루 옷을 입혀서 펄펄 끓는 기름에 던졌다 건져내면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노릇노릇한 튀김으로 거듭난다. 치킨, 돈까스, 새우튀김, 감자튀김, 그 고소하고 바삭한 풍미를 거부할 수 있겠는가? 튀김음식의 인기를 반영하듯 관련 외식업계에도 치킨이나 돈까스 등 튀김음식을 다루는 브랜드가 많고, 그만큼 튀김기 수요도 높다.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에게는 튀김기가 가장 중요한 무기인 동시에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튀김 기름이 금방 시커멓게 산폐돼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기름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문제도 발생한다. 또 주방인력은 가스튀김기에서 나오는 CO가스 때문에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기기에서 뿜어져나오는 열로 주방 전체가 뜨거워져 쉽게 지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주방설비업계에 이런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케포스의 친환경 디지털 전기튀김기와 기름정제기다.
튀김업계에도 친환경 녹색성장 ‘디지털 전기튀김기’

업소용 주방기기 전문업체 케포스가 개발한 ‘디지털 전기튀김기’는 효율성을 높인 친환경 고효율 튀김기다. 케포스 전기튀김기는 기존 가스튀김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50%이상 높다. 연료비용차원에서 보면 가스와 전기는 차이가 없다. 그러나 문제는 효율에 있다.

가스튀김기는 내부에 두껍고 큰 봉이 들어있는데, 가스로 점화해 이 봉을 통과하는 열로 기름탱크를 데워 고온의 기름을 얻게된다. 이때 배기로 버려지는 230℃가 넘는 폐열(60%)이 주방 온도를 높게 만든다. 또 가스튀김기에서 발생하는 CO가스는 오랜 시간 식당에서 근무하는 요리사를 쉽게 지치게 만들고 만성 두통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반면 케포스 전기튀김기는 전기로 기름속에 있는 ‘히터봉’만 가열해 기름을 끓게 하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구태여 기기 자체에 열을 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열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폐가스 발생도 없어 쾌적한 주방환경을 얻을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기존 전기튀김기에 비해 한층 진화한 모델이다. 기존 제품이 정확한 온도를 표시할 수 없는 ‘아날로그’형 이었다면, 케포스 제품은 ‘디지털’ 형식으로 정확한 온도와 조작이 간편하다. 계기판의 버튼만 누르면 조리온도, 예열온도, 물청소용 온도 등 기기가 시의적절하게 온도를 맞춰준다.

한편 기존 전기튀김기는 용량이 작아 업소에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케포스는 이런 점을 보완해 기름이 16~30ℓ까지 들어가도록 기기를 다변화 했다. 한번에 닭 두 마리는 거뜬히 튀겨내고도 남는 용량이다.

매장 환경에 적합한 용량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기기 크기는 6가지로 다양하게 만들었다. 윤유원 대표는 “치킨 전문점의 주방이 점차 간소화되는 경향에 발맞춰 주방기기도 작고 간편한 것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케포스 전기튀김기는 너비가 35cm에서 90cm까지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한방울 까지 깨끗하게

케포스 전기튀김기는 기름을 깨끗하게 쓸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 튀김 찌꺼기는 바닥에 가라앉게 하고 기름은 최대한 산화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케포스는 튀김기 바닥을 앞쪽으로 기울어지게 만들어 튀김 찌꺼기를 앞으로 모이게 만들었다. 바닥 앞쪽에는 기름 배출구를 만들어 튀김 찌꺼기가 밑으로 쉽게 빠지게 했다.

또 아래쪽으로 가라앉은 탁해진 기름이 다시 위로 올라가 섞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재료를 튀기는 위쪽의 기름은 170℃ 이상으로 유지하고, 아래쪽은 냉각 팬장치를 달아 50℃이하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기름이 부글부글 끓어도 아래쪽은 끓지 않아 찌꺼기가 위로 올라가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바닥 철판이 뜨겁지 않기 때문에 튀김 찌꺼기가 기계에 눌러붙지 않는다. 이런 원리로 기름이 쉽게 산폐되지 않아 깨끗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매달 기름 180ℓ 아낀다 ‘기름정제기’

케포스 전기튀김기와 기름정제기를 함께 쓰면 기름을 더 맑고 깨끗하게 그리고 오래 쓸 수 있다. 기름정제기는 닭이나 돈까스를 튀긴 기름에 남아있는 탄화물을 맑게 걸러내는 기계다. 천연펄프 필터를 이용해 기름을 정제하기 때문에 기름의 맛과 색깔을 회복시켜준다.

일반적으로 기름을 걸러서 다시 쓰는 일은 점주에게는 큰 노동 중의 하나이다. 튀김기 밑에 체를 하나 받쳐두고 큰 덩어리만 걸러냈다가 통에 기름이 다 차면 점주가 직접 통을 들어올려 튀김기에 다시 부어넣어야 했다. 그러다보니 하루 일과로도 힘든 점주가 기름을 걸러 쓰는 일을 소홀히 하게 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또 기름을 걸러낸다해도 큰 덩어리만 건져내지 미세하게 타버린 가루까지는 잡아내지 못해 기름이 금방 산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케포스의 기름정제기에는 고도의 천연펄프 필터가 들어있어 마이크로 단위까지 여과, 미세하게 탄 가루까지 걸러내기 때문에 항상 기름을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필터의 주원료는 99%가 펄프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해하고 안전하다.

이뿐 아니라 케포스 정제기는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 과거처럼 걸러진 기름을 통에 받아 사람이 직접 들어 올릴 필요가 없다. 기기에 호스가 연결돼 있어 아래쪽으로 정제된 기름이 자동으로 관을 타고 다시 위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호스는 뜨거운 기름을 견뎌낼 수 있도록 테프론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또한 발 스위치를 사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양과 속도로 기름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이를 통해 처음 사용하는 소비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5분이면 뜨겁고 시커멓던 기름이 다시 말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

윤 대표는 “일본과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된 정제기는 매월 180ℓ의 기름을 아낄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곡물값, 기름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튀김음식 전문점에게 비용절감 효과를 안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사후관리’와 ‘주방설계연구소’로 경쟁력 확보

2004년 설립된 케포스는 대기업 못지 않게 철저한 사후관리(AS)로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멕시카나, 네네치킨, 처갓집양념치킨, 치킨매니아, 두존치킨, 티바두마리치킨 등 전국 방방곡곡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치킨 전문점들이 그들이다.

대기업 기계 설비 엔지니어 출신의 윤유원 대표는 AS로 사업을 시작해 제품개발까지 영역을 넓혀왔다. 윤 대표는 직접 개발한 기름정제기를 판매하면서 철저하게 사후관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는 “‘당장 이익이 안남아도 AS를 완벽하게 해주면 언젠가는 되돌아온다’는 신념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3~4년 간 유지하다보니 단골이 생겼고 한번 단골이 된 손님은 거래를 끊는 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케포스는 단순히 튀김기만 팔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주방 설계, 기기 설치, 수리보완까지 모든 주방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 ‘케포스 주방설계연구소’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미리 싱크대, 배수, 냉장고, 튀김기 등이 들어갈 주방 도면을 3D로 만들어 프랜차이즈 본사에 제공한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이 도면을 바탕으로 점주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불어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 꿈꾼다”
[인터뷰]케포스 윤유원 대표

▲엔지니어 출신 사업가로서 사업체를 운영하는데 장점은.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소비자에게 이런게 필요하겠다 싶으면 샘플을 바로 만들어서 적용해본다. 또 끊임없이 제품의 성능을 보완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좀 더 편리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기름정제기도 20여차례 보완해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또 ‘사장님’이라고 체면을 차리기보다 ‘제품 개발자’로서 직원들과 동등하게 일할 수 있어 좋다. 그만큼 서로 아이디어를 편하게 제시할 수 있고, 이는 곧 제품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기튀김기나 기름정제기 시장의 가능성은.

-우리가 쓸 수 있는 석유자원은 한정돼 있고, 궁극적으로 모든 시장이 석유자원을 쓰지 않고 환경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돼 있다. 따라서 전기튀김기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본다. 예전에 전기튀김기가 인기를 끈 적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소용량의 가정용 제품이었다. 상업용으로 쓰기에는 용량이 너무 적어 인기를 얻지 못했다. 이에 본사에서는 상업용으로 용량을 늘린 제품을 출시했고, 점주의 눈높이에서 편리성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국내에서는 조만간 소규모 매장에 적합한 4.5kw의 구이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인증을 획득했고 해외시장진출을 위해 일본의 전기안전승인인 PSE와 유럽규격인 CE를 받으려고 준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전기주방 개념이 발달한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국, 싱가폴에도 우리 제품이 수출돼 있다. 기술력을 높이고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싶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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