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냉면시장 ‘뜨거운’ 격전예고
‘시원한’ 냉면시장 ‘뜨거운’ 격전예고
  • 김병조
  • 승인 2009.06.19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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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신제품 줄이어 출시
육수·면 바꾸고, 패키지 새롭게 하고 차별화에 주력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식품업체들이 각종 냉면 신제품을 출시하며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냉면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풀무원은 올해 다양한 원료와 활용도 높은 DIY형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수성을 준비하고 있다.

강화도 순무 동치미 냉면은 강화도 순무로 담근 동치미를 30일간 냉장 숙성시켜 깔끔하고 시원한 육수와 메밀, 도토리를 사용해 구수하고 쫄깃한 생냉면을 함께 담은 물냉면이다.

순무는 뿌리부터 씨앗까지 민간요법과 한약의 원료로 쓰인 고급 원료로 식물성 단백질, 칼슘, 인, 철 등의 함량이 일반 무의 두 배 정도로 높다.

또한 식이섬유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완도산 다시마로 만든 다시마면 2종 ‘다시마 물냉면 타입’과 ‘다시마 비빔냉면 타입’도 함께 선보였다.

풀무원은 최근에 냉면의 양념이나 고명을 기호에 맞게 직접 만들어 먹기 원하는 실속파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소가(SOGA)’ 브랜드로 품질 수준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DIY 제품도 출시했다.

메밀에 도토리를 넣어 더욱 쫄깃하고 구수한 고급 냉면용 면 ‘소가(SOGA) 생냉면’, 칡즙을 함께 넣어 반죽해 질기지 않으면서 쫄깃한 ‘소가(SOGA) 칡냉면’, 기호에 맞는 매콤새콤한 비빔장 등의 소스를 따로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가(SOGA) 생쫄면’ 등 다양한 면제품을 출시했으며, 함께 내놓은 ‘소가(SOGA) 동치미 물냉면 육수’로는 물냉면뿐 아니라 오이냉국, 미역냉국, 김치소면말이, 묵채냉국 등 다양한 여름별미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횡성한우 육수의 진한 국물로 말아 먹는 ‘횡성한우육수 평양식 냉면’을 선보였다. 그 동안 시원한 동치미 육수가 브랜드 냉면의 대세였다면 이 제품은 횡성한우의 진한 맛을 더해 국물 맛을 한층 더 개선시킨 것이다.

횡성한우 평양식 냉면은 국물만큼이나 면 사리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메밀함량을 기존 제품들보다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11.75%까지 높여서 은은한 메밀향을 특징으로 하는 평양 식 면발의 특징을 잘 살렸다.

오뚜기도 올 여름 시장을 겨냥해 기존 판매하던 냉면에 맛과 패키지를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번 냉면 시리즈는 ‘김장 동치미 평양냉면’, ‘태양초 고추 다대기 함흥비빔냉면’, ‘매콤하고 시원한 강원도 칡냉면’, ‘진한 가쓰오향 메밀소바’, ‘매콤달콤새콤 생쫄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제품인 김장동치미 평양물냉면은 육수에서 느끼는 시원함을 표현하기 위해 푸른색 옷으로 갈아입었고, 태양초 고추 다대기 함흥비빔냉면은 매운맛의 이미지인 붉은색을 바탕으로 디자인 했다. 또한 강원도 칡냉면과 메밀소바도 이미지에 어울리는 색을 적절히 사용했다.

우리쌀 30%를 넣어 만든 ‘우리쌀쫄면’과 매콤한 다진 양념장을 별첨한 ‘매콤한 평양물냉면’ 등은 오뚜기의 기술력이 한껏 발휘된 제품이다.

이밖에 대상FNF가 ‘우리밀 열무물냉면’을 출시하며 새롭게 냉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우리밀 열무물냉면’은 국내산 통밀을 사용해 씹을수록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물냉면 위에 알싸한 맛의 생 열무김치를 얹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열무김치의 알싸하고 매콤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열무냉면 맛을 내기 위해 국내 포장김치 대표브랜드인 ‘종가집’의 열무김치를 사용했다.

한편 450억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냉면시장(냉장, 2008년 기준)은 풀무원이 35%의 시장을 점유하며 1위를 달리고 있고 CJ제일제당 26%, 오뚜기 12% 등으로 3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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