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예감>스위트밀(주)_비어드파파
<히트예감>스위트밀(주)_비어드파파
  • 김병조
  • 승인 2009.06.29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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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천연재료와 맛으로 승부한다
소리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디저트 전쟁’이다. 밥은 싼 음식을 먹더라도 커피나 디저트에 밥값보다 많은 돈을 지출하는 사람이 많다.

이에 슈, 와플, 번, 타르트, 컵케이크, 마카롱, 푸딩 등 이름도 생소한 디저트 전문점을 표방한 디저트 카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개인전문점으로 시작됐던 디저트 시장에 베이커리 업체는 물론 백화점, 호텔까지 동참해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 등 해외에서 입증된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슈패스트리 전문점인 ‘비어드파파’다.

비어드파파는 코오롱 그룹과 일본 무기노호의 기술제휴로 탄생한 스위트밀(주)에서 지난해 8월 선보인 브랜드다.


인공첨가물 0%, 천연재료만으로 만든 슈

비어드파파는 ‘인공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천연재료만을 사용한 디저트’라는 콘셉트로 기존 슈 제품과는 원재료와 생산과정 등 시작부터 철저히 차별화된 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비어드파파 관계자는 “비어드파파는 고객에게 새롭고 건강한 식문화를 전하자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최상의 품질과 맛을 내기 위해 천연재료를 사용하고 손으로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 차별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비어드파파의 슈는 일반 베이커리점이나 양산 슈 제품에 들어가는 바닐라 합성 향을 넣지 않고 천연 바닐라 빈을 사용해 바닐라의 풍부한 맛을 낸다. 뿐만 아니라 일체의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아 원재료 자체가 가진 순수한 맛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생산 과정이다. 비어드파파가 커스터드 크림을 만드는 방식은 준비하는 데만 6시간이 넘게 걸리며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매장에서 만든다.

비어드파파는 섬세한 식감을 위해 커스터드 크림에 들어가는 재료를 큰 보올에 넣고 40~50분간 손으로 직접 휘퍼라는 거품기로 커스터드 크림을 친다.

크림을 혼합시킨 뒤에는 파스토 셰프라는 열처리 장비로 템퍼링하는 과정을 거쳐 응어리가 지지 않고 고른 입자가 되도록 만든다. 이러한 정교한 과정이 있어 비어드파파만의 차별화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커스터드 크림은 계란, 우유, 크림 등의 유지방 및 고급 단백질로만 만들어져 영양이 풍부하며 설탕과 기름이 들어가는 도넛과 머핀 등에 비해 칼로리도 낮은 편이다.

오리지널 슈는 개당 칼로리가 220kcal로 20~30대 여성들의 간식, 식사대용, 브런치 등으로 인기다.


우리는 비어드파파 5형제

패스트리의 향이 발길을 사로잡아 비어드파파 매장 안에 들어가면 갓 구운 바삭한 패스트리에 고객의 주문과 동시에 커스터드 크림을 채운 5가지 종류의 슈를 만나 볼 수 있다.

비어드파파 대표메뉴인 ‘오리지널 슈’를 비롯해 ‘쿠키 슈’, ‘도넛 슈’, ‘코르네’, ‘미니 슈’가 그 주인공들이다.

제품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오리지널 슈’는 크리스피한 파이구조인 이중구조 방식으로 구워낸 패스트리 안에 천연 바닐라빈과 우유, 계란만으로 만들어진 플레인 크림을 넣는다.

‘쿠키 슈’는 오리지널 슈에 쿠키를 얹어 바삭한 느낌을 더한 제품으로 쿠키 크럼블은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내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품이다. ‘도넛 슈’와 ‘코르네’는 일반 슈 모양과 다르게 패스트리를 둥글게 말아서 보는 재미를 준다.

특히 ‘코르네’는 2008년 일본 비어드파파에서 히트 상품으로 꼽혔던 제품이기도 하다. ‘미니 슈’는 한 입사이즈로 작게 만들어 먹기 편하게 만든 제품으로 남녀노소 즐겨 찾는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비어드파파는 플레인 크림 외에도 요거트를 추가한 요거트 크림과 제철 과일이 들어간 시즌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크림으로 1월에는 일본산 말차가루를 이용한 녹차 크림을 출시했으며 2월과 3월에는 벨기에산 초콜릿을 넣은 리얼 초콜릿 크림을, 4월에는 리얼스트로베리 크림을 선보였다.
세계 비어드파파에서 유일하게 커피·차 메뉴 도입


건강을 생각하는 비어드파파의 정신은 슈 제품에서 뿐만 아니라 커피 및 차 메뉴에서도 엿볼 수 있다.

비어드파파에서는 콜롬비아 타타마 국립공원에서 생산된 유기농 커피와 아라비카 커피를 블렌딩 해 국내에서 로스팅해 만든 오가닉 블렌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세계 14개국에 진출한 비어드파파 중 유일하게 국내 비어드파파에서만 커피와 차 메뉴를 선보인다는 점이다.

비어드파파 관계자는 “국내 비어드파파가 유일하게 커피, 차 메뉴를 도입하고 있어 일본 본사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커피와 함께 디저트를 즐기는 문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어린잎을 채취해 만든 홍차와 다양한 허브 및 과일티를 비롯해 로얄 밀크티 라떼와 그린티 라떼 등의 홍차 베리에이션 메뉴가 마련돼 있다.

태국농장에서 가져온 망고, 사과, 키위, 바나나와 딸기 등 각종 신선한 과일과 얼음을 갈아서 만든 블라스트도 이색 메뉴다.

비어드파파 관계자는 “외식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커피시장의 꾸준한 성장으로 디저트 전문점을 비롯해 베이커리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도 커피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비어드 파파에서도 19종의 커피 메뉴와 11종의 차 메뉴를 비롯해 블라스트 5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맹사업 본격화


비어드파파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비어드파파는 체계적인 가맹점 지원시스템을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20개 점포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에 있다.

비어드파파의 지원 시스템은 창업, 베이킹 기술, 교육, 사후 매장관리, 고객만족 관리 등 전 단계에 걸쳐 구축해 놨다.

가맹점 오픈 전에는 비어드파파 본사 점포개발 창업상담 담당자와 입지 선정에 대한 정보, 운영 방식에 대해 상담을 받으며 각종 조리 기구 사용 설명, 베이킹 및 커피 이론 및 실습, 서비스, 매니지먼트에 걸쳐 교육을 실시한다.

오픈 후에는 본사에서 매니저가 3주간 파견돼 점포운영 및 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주고 매장 별로 각종 기준에 따라 매출분석이 이루어지며 이에 기초해 지역별 마케팅 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가맹점별 슈퍼바이저를 통해 정기적으로 매장 모니터링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비어드파파는 선물용으로 패키지를 구매해가는 테이크아웃 고객이 많은 점에 착안, 10평~20평 규모의 작은 매장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개설비용은 인테리어 평당 250만원, 주방기기 및 집기비용 8천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비어드파파는 지난해 11월 양재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슈 하나를 만들 때에도 ‘고객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정성이 가득한 진실한 제품만을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겠다는 비어드파파가 디저트 시장을 어떻게 선도해나갈지 기대가 된다.

길보민 기자 gbm@foodbank.co.kr
<전문가 인터뷰 이신우 스위트밀(주) 비어드파파 기획팀 주임>

“다양한 디저트 … 맛과 품질로 차별화”


▲비어드파파를 찾은 손님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 비어드파파 슈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본이 탄탄하다는 것이다. 모든 제품이 그렇겠지만 슈의 기본 역시 맛과 품질이다.

맛이 없는 식품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천연재료만으로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비어드파파는 다른 브랜드나 양산 슈크림빵과의 품질의 차이를 확연하게 보이므로 매니아층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서 비어드파파를 맛 본 소비자들이 다시 찾는 경우도 많다.

압구정 로드점에서는 비어드파파를 알아보는 고객이 50%이상이었을 정도라고 한다.

가격에 대해서는 많은 고객들이 비싸다고 느끼고 있지만 그만큼의 품질과 맛에 대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구매한다.

가치 소비 경향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좋은 품질로 정직하게 다가서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증대를 꾀하고 정직한 이익구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신생 브랜드인 만큼 홍보가 중요하다. 비어드파파만의 특별한 홍보법이 있다면 무엇인가.

- 비어드파파는 천연재료와 차별화된 프로세스로 만든 훌륭한 제품군을 갖춘 만큼 제품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홍보 또한 일방적인 광고보다는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그 경험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이는 외식사업의 특성 상 그 어떤 설명보다 경험이 중요하고 소비자들이 회사의 일방적인 전달보다 같은 소비자의 경험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의 활성화로 온라인 상에서 비어드파파의 제품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전파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오프라인 상에서는 정기적으로 미니 슈를 나누어 주는 시식행사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비어드파파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식후에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를 누리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디저트전문점은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기호에 맞추기 위한 다양한 디저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비어드파파는 기존 베이커리점에서도 볼 수 있는 슈 제품을 맛과 품질에서 차별화를 보이며 가치 있는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비어드파파는 현재의 매니아 층을 확산하고 현재의 브랜드 신뢰도를 지켜가며 올해부터 가맹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하지만 입지와 사업성을 충분히 고려해 출점할 것이며 단순한 확장과 유행보다는 장기적으로 사랑 받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내실 있는 운영과 변함없는 제품의 품질을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다.

또한 계절 별로 출시되는 시즌 크림으로 이번 여름에는 망고 크림을, 가을에는 밤 크림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초코 케이크 안에 진한 초콜릿 크림이 어우러진 ‘퐁당 쇼콜라 케이크’도 출시할 예정에 있다.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맛으로 신뢰 받는 비어드파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길보민 기자 gbm@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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