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여름 나기 마케팅
제과업계, 여름 나기 마케팅
  • 김병조
  • 승인 2009.07.01 0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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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과자 진열, 맥주에 어울리는 스낵 강조
무더운 여름을 맞아 제과업계에 여름 나기 마케팅이 한창이다.

여름이 되면 자연스레 판매량이 늘어나는 아이스크림과 달리 일반적으로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 제품들은 판매가 주춤한다. 하지만 마냥 선선한 계절이 오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는 제과업체들은 패키지를 시원하게 바꾸거나 냉장고안에 과자를 진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름을 나기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오리온은 여름을 맞아 ‘마켓오 리얼브라우니’의 옷을 갈아입혔다. 초콜릿이 들어간 제품들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갈색 포장을 푸른색으로 시원하게 바꿨다.

또한 브라우니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아이스크림 또는 아이스커피와 함께 즐기면 더욱 맛있다는 설명과 그림을 포장에 삽입했다.

이밖에 오리온은 올해로 3년째 대형 마트에 ‘초코파이情’ 냉장 매대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대형 마트 80여곳에 냉장 매대를 설치해 8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냉장 매대 설치 이후 여름철(6~8월) 초코파이의 매출이 전년 대비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는 온도 마케팅을 통해 무더운 여름 ‘초코하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역시 초콜릿이 들어 있는 초코하임의 겉면에 얼음 모양의 디자인을 적용하는가 하면 ‘여름엔 하임 1°C 냉장고에 넣어서 드세요’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광고에서는 ‘국민 남동생’으로 떠오른 유승호를 기용해 김연아의 ‘씽씽댄스’를 패러디했다. 유승호는 흰색 정장에 흰색 나비넥타이를 맨 시원한 모습으로 ‘씽씽 얼려라’라는 노래를 부르며 초코하임이 들어있는 냉장고 옆에서 깜찍한 춤을 추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해태제과는 맥주와 즐길 수 있는 스낵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6월 초 일본 가루비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웰빙재료를 원료로 하는 스낵 ‘Oh~색감자(오색감자)’를 선보였다.

오색감자는 주원료인 감자 외에도 몸에 좋은 5종류의 채소(시금치, 당근, 양파, 단호박, 토마토)가 함께 어우러진 젊은 감각의 스틱형 감자스낵이다.

또한 해태제과는 2007년 출시한 ‘구운양파’가 올 여름에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운양파는 지난해 여름(6~8월) 월평균 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6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0% 이상 늘어났다. 지난 2008년 말에는 매콤한 맛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여름에는 스포츠경기, 휴가, 밤참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 특히 맥주와 어울리는 스낵의 인기가 좋다”며 “채소를 원료로 하거나 구운 제품을 앞세워 이번 여름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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