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르도, 부르고뉴의 맛
떼루아(Terroir)란 토양, 기후, 강수량을 아울러 포도가 자라는데 영향을 미치는 모든 환경을 말한다.
이번 제품은 프랑스에서 포도가 자라는데 적합한 떼루아를 갖춘 보르도와 부르고뉴에서 만들어졌다.
보르도는 기후가 온난하고 햇빛이 많이 내려쬐기 때문에 세계적인 와인생산지를 갖추고 있고, 부르고뉴 또한 여름이 덥고 건조하며 일조량이 많은 준대륙성 기후로 보르도와 쌍벽을 이루고 있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된 ‘떼루아 보르도’는 매혹적인 석류빛을 띠는 와인으로 탄닌이 풍부해 입안 전체를 사로잡는 구조감이 느껴진다. 바닐라향, 다양한 붉은 과일향, 오크향에 이르는 다양한 향을 즐길 수 있으며 삼겹살과 잘 어울린다.
진한 루비빛을 띠는 ‘떼루아 메독’은 강한 탄닌과 균협 잡힌 산도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블랙 베리향, 레드 베리향이 와인의 감미로움을 더해 불고기에 곁들이기 좋다.
‘떼루아 쌩떼밀리옹’은 진한 자줏빛의 와인으로 중후한 탄닌의 맛과 잘 익은 자두향이 감미로움을 더해 긴 여운을 남긴다. 과일을 말려서 넣어기 때문에 당도가 더 놓고, 삼계탕이나 맵지 않게 요리한 닭볶음과 잘 어울린다.
부르고뉴 지역에서 만들어진 ‘떼루아 부르고뉴 루즈’는 영롱한 루비빛을 띠며 체리향과 산딸기향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건포도 향의 여운이 남는데, 훈제 오리구이와 함께 즐기면 좋다.
‘떼루아 부르고뉴 블랑’은 화사한 황금빛을 띠고 있으며 적당한 산도를 지니고 있어 달지 않고 개운한 맛을 자랑한다. 벌꿀, 헤이즐넛, 바닐라향이 입안 가득 맴돌아 동태전, 닭가슴살 샐러드의 맛을 더 살려준다.
가격 750㎖ 2만~3만원대, 알코올 12~13%.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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