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식품가공 기술 교류의 장 열려
앞선 식품가공 기술 교류의 장 열려
  • 김병조
  • 승인 2006.02.15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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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가공에 있어 우리나라보다 앞선 일본의 기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aT센터에서 열린 제1회 ‘일본식품전시회 in Korea’는 우리나라의 식품관련 종사자들에게 일본의 식품가공 기술과 관련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

그중에서도 일본을 대표할 수 있는 건강식품인 ‘낫또’와 ‘곤약’은 기존의 제조 방식과는 다른 독특한 가공법으로 만들어져 눈길을 끌었다.
일본 아키다현에 위치한 (주)엠앤엠은 스낵형 ‘건조나또’를 선보였다.

일본 전역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건조 나또’는 기존의 끈적끈적한 낫또를 동결건조(Frozen Dry)했기 때문에 같은 양이라 할지라도 기존의 나또 보다 영양가가 2배로 농축돼 있다. 여기에 마늘, 간장양념 등으로 특수 시즈닝 처리를 해 맛 또한 우수하며 간식 스낵, 토핑용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수나 타래과 형태로 제조됐던 곤약을 밥알 형태로 잘게 커팅해 음료수 형태로 만든 제품도 출품됐다.
이 제품의 제조판매사 교토앙의 관계자는 “밥 지을 때 10% 정도 섞어 사용하면 밥을 씹는 질감을 높이고 칼로리 감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대표 음식인 초밥 식재료를 제조하는 아즈마푸드는 적절한 온도와 압력 상태에서 접착력을 갖는다는 점에 착안, 문어?연어?소라 등 단일소재로서만 판매돼 왔던 식재료에 여러가지 생선알을 접착해 상품화 했다.
특히 초밥 식재료는 신선한 질감을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소재에 따라 초저온 급속냉동에서부터 단순냉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냉동방법을 적용해 저장성을 높였다. 갖가지 천연색으로 물들인 생선알은 생선회와 결합했을 때 먹음직스런 식감을 자아내기까지 한다.

오제키(주)에서 선보인 ‘나마사케’ 술은 쌀로 누룩을 만들어 발효한 기존의 제품보다 발효기간이 짧고 가열 살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살균을 하지 않은 대신 정밀한 여과 과정을 거쳐 불순물을 제거했고 따라서 보통제품보다 저장기간도 6개월 정도로 짧다.

고령화 사회의 트렌드가 반영된 제품도 소개됐다.

일본 무역업체 (주)한국광장을 통해 소개된 ‘노인 전용죽’ 제품은 쌀을 두 번 찌는 과정을 거친 후 조리됐으며 죽 알갱이를 균일하게 하는 기술로 목넘김을 쉽게 할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해 특수 제조됐다.

과일류에서는 우리나라의 제주귤과 차별화된 ‘아오시마 귤’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마카비 인정 농업가 협의회에서 재배.판매하는 이 상품은 오렌지처럼 두꺼운 껍질에 귤과 같은 당도를 가진 과일이다. 껍질이 두껍기 때문에 실온에서 90일까지 저장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세계 자연유산 시라가미 산지의 샘물을 비가열 여과해 미네랄 성분이 파괴되지 않게 제조한 ‘사라가미 산수’, 나트륨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사막의 물’도 전시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농심의 태경농산 관계자는 “이번 전시품들은 우리나라에서 이미 상용화된 식품 소재라도 이를 한 차원 높은 가공법으로 상품화 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라고 관람평을 했다.

정지명 기자 j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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