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을 예방하자
식중독을 예방하자
  • 관리자
  • 승인 2009.07.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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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중근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걱정이 되는 것이 식중독이다.

요즘은 식중독이 여름철 뿐만 아니라 사계절 발생하지만 그래도 덥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이 식중독 발생가능성이 높아 더욱더 식품의 안전관리 및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식품위생법에 의하면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하여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으로는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캠필로박터균, 황색포도상구균, 보튤리누스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병원성대장균, 그리고 독버섯, 복어독과 같은 독소성분 등을 들 수 있다.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에서 여름철(5~8월)에 주로 많이(2007년 48%) 발생 하는 식중독은 병원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노로바이러스, 캠필로박터균, 바실러스균에 의해 발생되었으며, 우리나라 인구 백만명당 식중독 환자수는 1996년 60.6명, 2000년 157.6명 2007년 201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선편의식품의 유통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샐러드 제품의 경우 소비자가 구입 후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간편함이 있는 반면 주원료가 과?채류로서 자연에서부터 미생물을 갖고 있을 수 있으나 가열 조리 없이 단순히 세척·절단해 포장함으로써 오염될 가능성이 있어 식중독의 우려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제품의 경우 유통과정 중에는 이동?보관 시 냉장온도를 유지함으로써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소비자들은 섭취하기 전에 가급적이면 깨끗한 물로 2~3회 이상 씻어서 구입 즉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식중독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령은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가 있다.

우선 손은 비누를 사용하여 손가락 사이사이, 손등까지 골고루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씻어야 한다.

음식물은 중심부 온도가 74℃는 되도록 해서 1분 이상 조리,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필요하고 물은 되도록 끓여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먹을거리를 다루는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대량으로 먹을거리를 만들어내는 조리업 종사자는 개인의 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음식물은 적절하게 가열?조리를 하여야 하고, 뜨거운 음식은 60℃ 이상으로 보온하며, 찬 음식은 4℃ 이하로 냉장 관리하여 제공하여야 한다.

이밖에 집단급식소 등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에서는 제품이 적절한 온도관리도 없이 외부에 방치돼 상하지 않도록 식재료 보관과 부패 변질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운동이나 여행 등 야외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준비해 가는 김밥, 도시락 등의 경우 이동 중 보관 온도가 높아지거나 보관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음식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보관하는 등 음식물 섭취 및 관리에 주의하여야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혹시라도 집단으로 설사하는 환자들이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여 식중독 확산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 의료비가 발생하고 식품을 폐기하는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만만치 않다. 매년 식중독에 의한 비용이 미국의 경우 연 6조5천억원, 한국은 1조3천억원으로 추정된다는 보고를 볼 때 이를 경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갈수록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 등으로 식중독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기온이 1℃ 상승하면 식중독 발생 건수가 5.27%, 환자수 6.18%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볼 때 식중독 예방을 위한 장기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최근 보도된 일부 음식점에서의 식중독균 검출 사례를 고려할 때 제조업체, 단체급식업소 그리고 음식점 등의 철저한 위생관리와 정부의 지속적인 수거 검사를 통한 예방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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