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저신용 근로소득자들에게 무담보 대출을 해주는 금융기관은 신용협동조합과 소액서민금융재단으로서 각각 1조원과 190억원의 추가 재원을 마련,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할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경제 성장이 부진에 빠지는가 하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도시에 거주하는 100가구 중 14가구가 빈곤층으로 추락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 빈곤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전에는 전체가구에서 빈곤층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7%를 차지했었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양극화가 심해져 1999년 12.8%로 늘어났다가 외환위기를 벗어난 2000년 10.5%로 떨어졌다. 이후 2003년 12.3%로 다시 급증하는가 싶더니 지난 2008년에는 14.3%로 급속히 늘어나 빈곤층이 OECD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우리 사회는 한번 빈곤층으로 추락하게 되면 금융권은 물론이고 사채시장에서 조차 자금지원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는 마치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어야 하는 것 보다 어려운 여건이다.
따라서 이번에 빈곤층인 저신용근로소득자들에게 담보 없이도 자금을 지원한다면 재기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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